최태원 SK 회장 "울산포럼은 지역 대전환의 솔루션 찾기 위한 단초"
최태원 SK 회장 "울산포럼은 지역 대전환의 솔루션 찾기 위한 단초"
  • 정단비
  • 승인 2022.09.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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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전환을 위해 이천포럼을 시작한 최태원 SK 회장이 “이천포럼이 SK의 대전환을 위해 내부 방안을 찾는 자리였다면, 울산포럼은 완전히 외부와 함께하는 ‘열린 포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연 ‘2022 울산포럼’은 SK가 울산상공회의소와 함께 울산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번 포럼 참석자들은 ▲ 울산 제조업의 친환경 전환 ▲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SV) 창출 방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지역인구감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직장, 주거, 여가의 공간이 맞물리는 ‘직주락’의 생활공간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간의 협업체계를 만들어 시너지를 내야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월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월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은 폐회사 대신 청중의 질문에 답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퍼스트 무버’로서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탄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만들면 전 세계 다른 곳에도 적용해 우리 사업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기업경영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갖는 의미에 대해 ”환경(Environment)은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사회(Social)는 사람 그 자체, 거버넌스(Governance)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며 “결국 우리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ESG 경영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수도권과 비수도권과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 기업, 학계 등의 역할’에 대한 물음에는 “어느 한 각도로만 생각해서는 해법을 찾을 수 없고,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격차 해소를 위한 대전환을 해야 하는데, 어떤 것을 희생해서 무엇을 얻을지 먼저 정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합의해서 움직이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성장을 위해 울산포럼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최 회장은 “서로의 인식 차이를 줄여 에너지 전환 시대에 새로운 울산을 만들기 위한 해법을 찾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포럼이 다양한 형태로 상시화 되고, 지역 모든 이해관계자가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는 장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