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뭐 먹지..밑반찬도 편의점에서 해결?
오늘 저녁 뭐 먹지..밑반찬도 편의점에서 해결?
  • 김다솜
  • 승인 2022.09.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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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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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줄 모르는 물가 상승에 외식과 배달음식을 자제하고 직접 밥을 해먹으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각 편의점은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반찬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모습이다. 

CU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반찬류에 대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와 견줘 18.1% 증가했다. 특히 물가 급등이 가시화된 3분기부터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년동기대비 반찬류 매출 상승률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9.2%, 2분기 19.3%, 3분기 24.5%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달 20일까지는 1인가구가 주로 구매하는 1kg짜리 소포장 쌀 구매도 작년보다 39.3% 증가했다. 

이마트24는 올해 반찬 상품 판매량을 상권별로 분석한 결과를 내놨는데, 독신주택가(36%)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일반주택가(32%), 오피스(19%)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6~9시 매출 비중이 26.8%로 하루 중 가장 높았다. 

반찬 완제품과 더불어 통조림류와 조미료 상품의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부터 9월 18일까지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8%, 13% 증가했다.

각 편의점은 집밥족 증가에 따라 소용량 밑반찬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CU는 오프라인 점포에 반찬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자사 앱인 포켓CU에 HMR(가정간편식) 전용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먼저 이달부터 반찬 전문 브랜드 ‘반찬한끼’를 출시,  이를 통해 1인가구 니즈에 맞춘 소용량 반찬 시리즈를 선보이기로 했다. 

반찬한끼 시리즈 첫 상품으로는 명란젓, 낙지젓, 오징어젓 등 젓갈 3종을 출시했다. 90g의 소용량 제품으로 혼자 먹기에 알맞고, 밀폐 사각 용기에 담겨 있어 취식과 보관 모두 용이하도록 구성됐다. 내달에는 계란찜, 멸치볶음, 명태회무침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포켓CU에 새로 들어서는 HRM 전용관 ‘간편한끼’는 반찬, 밀키트, 국·탕·찌개류 등의 상품들을 선보이는 탭으로 주문시 이용자가 지정한 주소지로 택배 배송한다. 

GS25는 이미 지난 6월 반찬 간편식 브랜드 ‘반찬한판’을 선보였다. 반찬한판 시리즈는 반찬가게에서 판매하는 것처럼 하나의 용기에 한 가지 음식만 담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갈비양념고기찜, 오징어제육 등이 꼽힌다. 

GS25에 따르면 반찬한판 시리즈의 최근 매출은 출시 초기 1개월 대비 190%가량 증가했다. 

이마트24는 지난 21일부터 한 세트당 3가지 반찬으로 구성한 ‘노키친 3찬 세트’를 내놨다. 첫 라인업으로는 닭고기태국카레덮밥 3찬, 마라고추잡채볶음덥밥 3찬, 부대김치볶음덮밥 3찬 등을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