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지도·카카오맵, 나에겐 어떤 지도앱이 필요할까? 
네이버지도·카카오맵, 나에겐 어떤 지도앱이 필요할까? 
  • 김다솜
  • 승인 2022.10.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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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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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청년 1인가구 중 39.9%, 즉 10명 중 약 4명은 타 지역에서 서울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낯선 타지 생활을 시작한 1인가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지도 앱이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어떤 시설들이 어디에 있는지, 직장이나 학교까지는 어떻게 가야 하는지 지도 앱 하나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지도 앱 중 가장 이용자가 많은 것은 역시 네이버의 네이버지도와 카카오의 카카오맵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네이버지도의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2129만5195명, 카카오맵은 950만2624명으로 집계됐다. 

길 찾기, 자동차 내비게이션, 버스·지하철 도착 확인 등 기본 기능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두 앱 간의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좀 더 정밀히 따지고 들어가면 이 두 앱 간에도 크고 작은 차이점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과연 나에게 맞는 것을 사용하려면 어떤 앱을 써야 할까. 

네이버지도의 경우 접속하자마자 화면 구성이 카카오맵과는 조금 다르다. 현재 사용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한 지도가 바로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하단에 다른 창이 나타나있다. 이 창을 끌어올려 보면 현재 내 위치 주변의 맛집, 명소 등을 추천 받을 수 있다. 

네이버지도의 가장 큰 장점은 실내지도가 잘 마련돼 있다는 점이다. 공항이나 지하상가 등 실내 구조가 복잡한 곳을 방문할 때 이용하면 편리하다. 기차 조회·예매 메뉴도 마련돼 있다. 굳이 코레일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하지 않아도 네이버지도 앱에서 KTX 등의 열차 예매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또 한 가지 편리한 점은 바로 위젯 기능이다. 좌측 메뉴를 열어 위젯 페이지로 들어가 자주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과 버스 번호를 미리 지정하고 스마트폰 홈 화면에 위젯을 설정하면 굳이 지도앱을 켜지 않아도 실시간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MY 페이지에 들어가면 다른 이용자가 작성한 장소 리뷰를 볼 수 있다. 이 중 나와 취향이 비슷한 리뷰어들을 팔로우 하면 팔로잉 피드에서 내가 팔로우한 사람들의 리뷰를 모아볼 수 있다. 관심지역을 설정하면 그 지역에서 올라오는 리뷰를 볼 수 있어 여행을 앞두고 사용하기 좋다. 

카카오맵 역시 현재 내 위치를 기반으로 한 주변 추천 장소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처럼 접속하자마자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하단 ‘주변’ 메뉴를 터치해야 한다. 메뉴로 들어가면 한식, 카페, 양식, 중식, 일식 등 맛집을 카테고리별로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맵 상단에서는 장소나 테마지도를 추천받을 수 있는 메뉴가 마련돼 있다. 가령 ‘맛집’을 클릭하면 내 위치 주변의 음식점이 나타나고 가을명소를 터치하면 다른 이용자가 제작한 가을명소 관련 테마지도를 모아볼 수 있는 식이다. 

테마지도는 ‘가을 노을 명소’, ‘실내 클라이밍장’ ‘가을캠핑 명소’ 등 한 가지 테마를 정하고 여기에 어울리는 장소를 추천하는 것이다. 왼쪽 상단 메뉴를 클릭하면 각종 테마지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테마지도를 따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초정밀 버스 역시 카카오맵에서만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버스 정류장까지의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주는 기본 버스 알림과 달리 현재 버스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지도에 표시되는 기능이다. 단 아직까지는 부산, 춘천, 목포, 울산,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 7월에는 기록·통계 서비스인 마이로그를 오픈했다. 카카오맵에서 남긴 후기, 즐겨찾기 폴더, 카카오톡 공유, 자동차·대중교통·자전거 주행 이력 등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메뉴다. 또 매월 내 기록을 바탕으로 한 월별 통계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