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수건 수명을 늘리는 현명한 수건 세탁·관리법 
[자취꿀팁] 수건 수명을 늘리는 현명한 수건 세탁·관리법 
  • 김다솜
  • 승인 2022.10.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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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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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건, 언제 구매한 것인지 정확히 기억하는 이들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아마 자취를 처음 시작할 때 고향집에서 가져왔던 것을 10년 가까이 사용 중인 이들도 꽤 되지 않을까. 

통상적인 수건 교체 시기는 1~2년 남짓으로 권장된다. 용도가 명확하기 때문에 외출복 등에 비해 크게 오염이 될 일은 없지만, 오래 자주 사용하는 경우 수건의 표면이 거칠어지는 등의 손상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손상된 수건의 표면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또 잘못된 방법으로 세탁 및 건조를 하는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이 누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건을 1년마다 수건을 교체해야 한다면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부담이 크다. 조금만 더 신경 써서 관리하면 수건을 권장 수명보다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먼저 물기를 닦은 후 축축하게 젖은 수건을 바로 빨래통이나 세탁기 안에 넣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젖은 수건을 겹겹이 쌓아두면 세균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 흔히 말하는 ‘쉰내’가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물론 수건은 한 번 삶아 빨면 바로 쉰내가 없어지긴 하지만,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샤워 후 젖은 수건은 잠시 널었다가 물기를 한 번 말린 뒤 빨래통에 넣어야 한다. 

수건을 세탁할 때에는 일반 세제가 아닌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세정력이 강조되는 일반 세제들은 알칼리성 세제다. 세정력은 좋지만 면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수건 세탁에 오래 사용하는 경우 수건이 뻣뻣하고 거칠어진다. 

수건으로 걸레질과 몸의 물기 닦는 일을 동시에 하지 않는 한 수건은 중성세제만으로도 깨끗한 세탁이 가능하다. 이때 세제 사용량은 일반 세탁물을 빨래할 때 사용하는 양의 80%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 

세탁 시 섬유유연제 사용은 금물이다. 간혹 수건에서도 좋은 향기가 나도록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섬유유연제는 수건의 섬유를 약화시키고 흡수력을 떨어뜨려 수명을 단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외출복 등 다른 세탁물과 함께 세탁하느라 섬유유연제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수건만 단독으로 모아서 세탁하는 방법을 택하는 걸 추천한다. 수건을 보다 부드럽게 만들 목적으로 섬유유연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식초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다. 소주컵 반컵 정도 분량의 식초를 넣고 헹구면 살균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헹굼은 2~3회 정도, 탈수 강도는 약하게 설정해 세탁기를 돌리자. 세제량을 적게 넣었기 때문에 헹굼 횟수는 일반 세탁보다 적어도 괜찮다. 세탁이 끝나고 나면 수건을 탁탁 털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말린다. 햇볕에서 말리는 경우 건조시간도 줄이고 살균효과도 낼 수 있지만, 빳빳하고 거칠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직사광선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