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THB’ 논란에 모다모다 “안전성 재검증은 과학자 단체가 맡아야”
‘1,2,4-THB’ 논란에 모다모다 “안전성 재검증은 과학자 단체가 맡아야”
  • 김수진
  • 승인 2022.10.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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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모다모다
사진제공 = 모다모다

12일 모다모다는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는 모다모다 갈변 샴푸에 들어가는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성분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다.

이날 모다모다 측은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답변을 충분히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THB는 세계 그 어디에서도 '유전독성 확정 물질'이라는 논문이나 연구 결과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가 THB 전면 금지의 근거로 삼은 유럽 SCCS 논문에서조차 최종 결론은 '박테리아 단계에서의 잠재적인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였다"며 "유전독성 확정 물질이 아니란 뜻으로 이를 근거로 유럽 외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THB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모다모다에 따르면 THB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50년 넘게 쓰여 왔지만 안전성 문제가 생긴 적은 없다.

모다모다는 "THB 성분과 고분자 폴리페놀을 결합시킨 새로운 화학적 기법을 통해 THB 성분이 머리카락, 두피 그리고 피부에 흡수되지 않게 해 인체에 남게 하지 않는 신기술을 적용했다"며 "권위와 공신력을 갖춘 과학자 집단에 이번 재검증 절차를 맡겨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서 모다모다는 “식약처는 실제 과학적 검증을 하는 것은 ‘위해평가 검증위원회’이기 때문에 전문성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위해평가 검증위원회 위원 12명을 선정하는 선택권은 소협이 갖고 있다”며 “소협이 어떠한 과학적인 전문성을 갖고 어떠한 기준으로 12명의 검증위원을 선정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식약처가 주장하는 것처럼 제3의 플랫폼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소비자 단체가 아니라 독성학자 등 전문성을 갖춘 과학자 집단이어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엄밀하고 효율적인 검증이 가능하고 국민 또한 그 결과를 수용하는 데 있어 신뢰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