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물류센터의 핵심 부산 경남권역, 경제 활동 인구수 중요
향후 물류센터의 핵심 부산 경남권역, 경제 활동 인구수 중요
  • 김수진
  • 승인 2022.10.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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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pixabay

경일감정평가법인의 분석 결과 향후 유통기업들의 배송을 위한 물류센터로 부산 경남권역이 최적의 타겟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19년부터 이어진 코로나 팬더믹의 영향으로 소비시장은 온라인 마켓을 중심으로 이동하였다. 온라인 소비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이제는 증가세를 넘어서 이커머스, 라이브커머스, 퀵커머스 등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형태를 보이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의 매출 성장률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8.7%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특히 모바일 쇼핑의 경우 연평균 26.5%의 상승률을 보였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과 함께 택배의 물동량도 같은 기간 연평균 12.6% 증가하였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유통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온라인 마켓의 시스템(소비자구매 물류센터 전달 소비자 배송)의 구축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여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나라 인구의 40%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쿠팡의 로켓배송, 마켓컬리 샛별배송 등과 같은 배송 시스템 구축이 이뤄지기 시작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도권 지역의 물류센터 공급이 가속화되었다.

그렇다면, 향후 유통기업의 배송을 위한 타켓 지역은 어디일까? 물류부동산 전문가인 이서안 감정평가사(경일감정평가법인)는 “물류의 핵심은 결국 인구수, 특히 경제 활동 인구수인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부산 경남권역으로 보여 진다”며 “기존 부산권역(부산, 김해, 창원 등)은 항만을 중심으로 한 수출입 관련 물량(2010년 5,485,000TEU/2021년 15,543,000TEU로 총 3배 증가)을 위한 창고로 수도권 물류센터와 비교할 때, 유통기업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기존 공급된 창고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서안 감정평가사는 “수도권의 물류센터가 2016년 이후 완공된 비율이 63%인 반면 부산 경남권역의 물류센터는 37%(자료: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물류의 지역거점으로 활용 가능한 연면적 1만평 이상의 물류센터 공급도 수도권이 전체 공급면적의 50%이상(자료 :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 신규 공급이 예정된 물류센터(연면적 약 163만평)도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물동량이 많은 경남 지역의 경우 현대식 물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공사비 및 금융비용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물류센터의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도 사실이지만 오프라인의 매출액 감소와 온라인 소매시장의 성장 속도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