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사라지지 않는 겨드랑이 살, 부유방...통증 있다면 치료 방법은?
[건강Q&A] 사라지지 않는 겨드랑이 살, 부유방...통증 있다면 치료 방법은?
  • 이영순
  • 승인 2022.10.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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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은유외과 범계점 김준호 대표원장
사진=조은유외과 범계점 김준호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가슴에서 겨드랑이로 이어지는 부분에 유독 살이 많아 고민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을 하더라도 이 부위의 살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부유방’일 가능성이 큽니다.

부유방이란 정상적으로 한 쌍을 이루는 유방 외에 추가적으로 위치한 유선 조직을 말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유방이 겨드랑이 부근에 한 쌍 더 존재하는 상태이지만 정상적인 유방 조직처럼 유륜 등이 발달하지 않아 얼핏 보기에 그냥 살이 찌거나 늘어진 것으로 오인하기 쉽다. 우리나라 여성의 5~1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편입니다.

이처럼 부유방이 나타나는 이유는 출생 후 유선 조직이 제대로 퇴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본래 태아 때에는 3~4쌍의 유선이 생성되다가 출생 후 한쌍만 남긴 채 나머지는 퇴화해야 합니다. 유선이 제대로 퇴화하지 못한 경우에는 월경이나 임신, 출산 등을 거치며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선 조직이 커지면서 부유방이 되는 것입니다.

 

부유방 문제, 통증이 있다면?

드물지만 부유방에 부유두가 형성되어 불편함을 야기하기도 하고 월경 때 나타나는 유방통이 부유방에 미처 다른 사람보다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출산한 여성의 경우에는 수유를 할 때 찾아오는 젖몸살이 겨드랑이 부분, 즉 부유방 쪽으로 오기도 하여 많은 고충을 겪게 됩니다.

부유방은 엄연히 유선 조직이 살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각종 유방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위험 부담도 큽니다.

 

치료는?

이 경우 부유방 제거술을 통해 유선 조직을 절제하는 치료르 진행합니다. 부유방은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지방 덩어리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정상적인 유방 내 유선 조직과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유선 조직까지 모두 적출을 해야 제대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만일 유선조직의 일부를 남겨두게 되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 겨드랑이 쪽에는 큰 혈관이나 임파선 등 주요 조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제거 과정에서 이러한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외부에서 흉터가 잘 보일 수 있는 위치이므로 가급적 최소 절개를 통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 후에도 수술한 부위가 제대로 아물 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두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목욕이나 찜질 등은 자칫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며칠 간 삼가야 하며 무리한 운동이나 신체 활동도 피해야 합니다. 

 

 

도움말 : 조은유외과 범계점 김준호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