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최근 한 언론에서 보도한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4시간 전부터 ‘위험 경고’가 울렸음에도 화재를 못 막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동아일보는 지난 20일 단독 보도를 통해 15일 화재 발생 4시간 전과 1시간 전 데이터센터 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두 번이나 이상 상황을 감지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시스템 경고에 담당 직원이 바로 현장을 찾아 조치했지만, 결과적으로 화재를 막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SK C&C 측은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당시 리튬이온 배터리 상태를 보여주는 BMS 배터리 그래프를 증거로 제시했다.

SK C&C는 해명자료를 통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상태를 보여주는 BMS 배터리 그래프를 보면 사고 시점(15시19분)까지 아무 변화없이 안정적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배터리 상태를 알려주는 전류와 전압 모두 변화 없이 가로로 일직선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위험경보가 울리려면, 이 그래프에 급격한 변동이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위험경고’ 울린 적이 없기 때문에 담당 직원이 현장을 찾아 조치할 일도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SK C&C가 아닌 자신들이 먼저 연락해 화재를 알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