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환경보호에 46조원 썼다…대기 개선 지출액 첫 2위 
2020년 환경보호에 46조원 썼다…대기 개선 지출액 첫 2위 
  • 차미경
  • 승인 2022.10.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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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환경부
자료=환경부

정부와 기업, 가계가 환경보호에 쓴 돈이 2020년 기준, 46조 2천여억 원으로 집계됐다.

환경부가 발표한 2020년 기준 환경보호지출계정을 보면, 환경보호지출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해 국내총생산 대비 2.39%를 차지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민환경보호지출액은 46조 2,296억 원으로 전년(2019년 44조 1,897억 원)에 비해 4.6% 증가했으며, 기업이 53.8%(24조 8,515억 원), 정부는 37.7%(17조 4,175억 원), 가계는 8.5%(3조 9,111억 원)를 지출했다.

환경영역별로는 폐수가 전체의 38.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기(22.6%), 폐기물(20.8%) 등의 순으로, 이 세 영역이 전체 지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폐수영역은 주로 정부에서 지출했으며, 지출 항목에는 수질오염감시체계 구축, 하수관로 정비, 노후 하수관로 개량 등이 있다.

대기영역은 미세먼지 저감사업(정부)과 대기오염 저감시설 투자 및 관리비용(기업) 등을 주로 지출했다. 폐기물영역의 지출 항목은 폐기물 수거·처리(정부)와 폐기물 처리 위탁(기업)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대기영역은 기업의 대기오염 저감시설에 대한 지속적 투자 및 공공부문의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대한 투자 증가에 힘입어 2019년 12%, 2020년에는 18.2%가 증가해 2년 연속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기영역의 2020년 지출 비중 22.6%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폐기물 영역을 제치고 지출 비중 2위를 차지한 것이다. 

‘국민환경보호지출률’은 2009년 2.71%를 정점으로 2017년 2.1%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2018년부터는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20년에는 2.39%를 기록했다.

한편, ‘환경보호지출계정’은 정부, 기업 등의 각 경제주체가 환경보호를 위해 얼마만큼의 금액을 지출하는지를 대기, 폐수, 폐기물 등 환경영역별로 추계하는 국가승인통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