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순이익은 1조 5,946억원…‘역대 최대’
신한금융, 3분기 순이익은 1조 5,946억원…‘역대 최대’
  • 정단비
  • 승인 2022.10.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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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2.9%↑…이자이익 2.7조원, 17.8%↑
자료=신한금융그룹
자료=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7∼9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3%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분기 이익일 뿐 아니라, 3분기 누적 이익(4조3천154억원)도 역대 기록을 갈아치운 성적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5천9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22년 3분기 실적에 대해 “3분기 손익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부진한 비이자이익에도 불구 선제적으로 확보한 손실 흡수 능력 및 증권 사옥매각 등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한 자본효율화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며, 사옥매각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자이익(2조7천160억원)은 직전 2분기, 작년 3분기와 비교해 각 2.7%, 17.8% 늘었다.

3분기 기준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은행의 NIM(순이자마진)도 각 2.00%, 1.68%로 올해 2분기 1.98%, 1.63%보다 각 0.02%포인트(p), 0.05%포인트 더 높아졌다.

반면, 2022년 3분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28.8%(2,461억원)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신용카드, 증권수탁, 투자금융 수수료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16.1%(1,121억원) 감소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적극적인 듀레이션 관리 및 투자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한 손실 방어 노력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 등으로 전분기 대비 22.9%(694억원) 감소했다.

2022년 3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분기 대비 1.2%(164억원) 증가하는 등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3분기 누적 기준 판매관리비는 광고선전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926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과 신한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영업이익의 안정적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p, 4.2%p 개선된 40.1%와 38.8%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2022년 3분기 대손비용은 2분기 중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2,245억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30.0%(1,076억원)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금년 상반기 중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2,871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8bp 상승한 0.29%이며, 상반기 중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19%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2020년 이후 2022년 상반기까지 코로나 상황 등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적립한 추가 충당금은 8,813억원으로 대내외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충분한 버퍼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2022년 신한금융그룹은 비영업자산 매각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으며, 3분기 신한투자증권의 사옥 매각이익(4,438억원, 세전)을 인식했다. 그 결과 3분기와 누적 기준 영업외이익은 각각 4,996억원과 5,881억원을 시현했다.

3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1,487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3분기 누적 기준은 4,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1,423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9%p가 개선된 10.0%를 시현했으며, 장기간 축적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10월 6일 보통주 배당금 400원 및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의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작년 2분기 이후 주주환원 정책의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기 배당을 정례화했으며, 금번 배당도 이러한 정책의 연장선에서 결정됐다. 또한, 최근의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