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등산 후 지속되는 무릎 통증...인공관절 수술까진 아니죠?
[건강 Q&A] 등산 후 지속되는 무릎 통증...인공관절 수술까진 아니죠?
  • 전세훈
  • 승인 2022.10.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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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사진=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가을이 깊어지며 곱게 물든 단풍을 보기 위해 등산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젊은 MZ세대까지 산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전국이지만 무리한 등산 이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등산 후 무릎 관절 부담 ‘퇴행성 관절염’ 의심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무릎은 체중의 3배에서 최대 7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디게 됩니다. 여기에 여러 짐으로 가득 찬 배낭을 메고 장시간 등산을 지속하게 되면 관절의 부담이 심화되고 무릎 주변 조직들의 손상이 발생해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등산 후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과 관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손상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과 염증, 붓기 등을 동반합니다. 노화로 인한 관절의 퇴행이 주된 원인이긴 하나 등산이나 각종 스포츠에 의한 발병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관절염 초기에는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가 늦어져 연골이 대부분 닳아 없어져 버리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이 때 시행하는 것이 인공관절수술입니다.

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관절면을 다음은 뒤에 인체에 무해한 소재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로 삽입된 인공관절이 관절 간의 직접적인 마찰을 방지하여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고 무릎의 가동범위 회복을 돕습니다.

최근에는,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사용,  무릎 상태와 크기, 생김새 등을 더욱 세밀하게 반영하는 만큼 더욱 다양한 사이즈와 두께로 환자 상태에 맞는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허나 수술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도입니다. 작은 오차에도 통증이나 강직과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체계적인 계획 하에 수술이 진행돼야만 수술 후에도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도움말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