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공황장애 증상, 미미하다고 해서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병일까?
[건강 Q&A] 공황장애 증상, 미미하다고 해서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병일까?
  • 이영순
  • 승인 2022.10.3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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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
사진=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호흡이 답답하거나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려서 죽을 것만 같은 공포를 체험하면 대부분 서둘러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런 이상을 찾지 못하다가 뒤늦게 공황장애 증상이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공황장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정신과약에 대한 거부감으로 병원 치료를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황장애,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병일까?

전형적인 공황장애는 공황발작 외에도 공황발작의 재발에 대한 두려움 즉, ‘예기불안’이 동반됩니다. 즉, 공황발작과 예기불안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의 지장이 초래되는 것이 바로 공황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기불안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 치료를 찾게 되지만, 평소 예기불안이 높지 않으면 공황장애 증상을 스스로 이겨내려고만 노력하기도 합니다.

공황장애 예후에 대한 장기간 추적 관찰 결과를 보면, 환자의 30~40%는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50%에서는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약한 후유증이 남습니다. 하지만 약10~20%는 유의하게 증상이 유지되면서 공황장애가 만성화됩니다. 이에 초기증상이 나타날 때부터 서둘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황장애, 파생되는 2차적 문제까지

공황장애 환자의 40~80%에서 우울증이 합병되고 알코올과 다른 물질 의존 또한 공황장애 환자의 20~40%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광장공포증이 동반되거나 불안장애나 우울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유병 기간이 길어진 경우, 불안 민감도가 높은 경우에는 공황장애 예후를 나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공황장애는 타고난 체질이 허약하거나, 장부와 기혈의 균형이 무너져서 평소 정신적 신체적 체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신적 갈등이나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불규칙한 생활 패턴, 불충분한 수면, 부적절한 식습관, 누적된 만성 피로 등은 공황발작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리 뇌가 스트레스에 대해 저항할 수 있는 힘을 키우면서, 호흡과 순환에 영향을 주는 자율신경계의 균형과 체력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공황장애는 다른 불안장애에 비해서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치료만 잘 이루어진다면, 치료 반응이 상대적으로 빠른 편입니다. 그러므로 공황장애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초기증상만 보이더라도 가급적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