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 213만 명, 2년 연속 ↓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 213만 명, 2년 연속 ↓
  • 이영순
  • 승인 2022.11.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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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근로자는 13.2% 감소…유학생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외국인주민 증가 추이(자료=행안부)
외국인주민 증가 추이(자료=행안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1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이번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1년 11월1일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213만4,569명으로, 전년 대비 2만1,848명(1%↓)이 감소했다.

이는 현황 발표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외국인주민이 처음으로 감소한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는 164만9,967명(77.3%),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21만880명(9.9%), 이밖에 △외국인주민 자녀(출생)는 27만3,722명(12.8%)이다.

지난해 대비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는 4만5,676명(2.7%↓) 감소한 반면,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1만1,752명(5.9%↑) 증가, 외국인주민 자녀는 1만2,076명(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의 증감 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외국인근로자는 2020년에 이어 6만112명(13.2%↓) 감소해 전체 외국인주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유학생은 1만4,038명(9.8%↑) 증가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19년16만명, ’20년14만명, ’21년16만명)을 회복했고, 외국국적동포는 2만3,471명(6.8%↑) 증가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기 71만4,497명(33.5%), 서울 42만6,743명(20.0%), 인천 13만4,714명(6.3%), 충남 12만4,492명(5.8%), 경남 12만3,074명(5.8%) 순으로 외국인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안산(9만4,941명), 수원(6만5,885명), 시흥(6만4,570명), 화성(6만2,542명), 부천(5만3,080명) 순으로 집계됐으며, 외국인주민 수가 많은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에 해당된다.

외국인주민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총 86곳이며, 경기 23개, 서울 17개, 경남 8개, 충남·경북이 각 7개 지역 등이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근로자가 큰 폭으로 감소해 지역에서 근로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부처와 협력해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유입과 통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