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자다가 땀 뻘뻘나는 여성...혹시 갱년기 수면장애일까?
[건강 Q&A] 자다가 땀 뻘뻘나는 여성...혹시 갱년기 수면장애일까?
  • 이영순
  • 승인 2022.11.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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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
사진=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불면증 등 수면장애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수면장애를 지속적으로 겪게 될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연령에 따라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 갱년기의 경우 신체적·정신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을 방치하면서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호르몬의 영향으로 수면장애를 겪게 되고, 이에 잘못 잡히게 된 생활습관이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갱년기와 수면장애, 어떤 연관이 있나요?

미국 아스텔라스제약의 마르시 잉글리쉬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갱년기 여성의 대다수가 갱년기 관련 혈관 운동증상으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갱년기 여성들은 수면 중 땀을 흘리거나 과열 등 증상으로 인해 수면의 방해를 자주 받고, 일단 깨어나면 다시 잠들기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갱년기 수면장애는 수면 자체의 문제를 넘어 다음날 업무생산성, 관계, 기분, 집중력, 신체적 건강 등 일상생활과 사회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해당 연구팀은 갱년기 관련 혈관 운동증상은 다음날의 일상 및 사회 생활을 크게 방해하고 갱년기 증상이 심한 여성들은 수면장애와 갱년기 증상을 함께 고려해 수면문제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선 위한 방법에는?

갱년기 수면장애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몸상태를 파악한 후, 복용중인 약물 등이 수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또 다른 수면장애 수면을 방해하는지에 대한 평가도 필요합니다.

이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약물치료인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수면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수면을 방해하는 안 좋은 습관을 바로잡아 스스로 잠드는 힘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낮시간에 적당한 운동을 유지하고 술이나 담배, 커피 등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습관들을 피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