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전략산업 국가 컨트롤타워 출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키운다”
첨단전략산업 국가 컨트롤타워 출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키운다”
  • 차미경
  • 승인 2022.11.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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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분야
15개 국가첨단전략기술분야

미래산업 초격차 확보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할 첨단전략산업 국가 컨트롤타워인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가 지난 4일에 출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3개 산업의 15개 첨단전략기술분야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12명의 정부위원과 8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4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로 제1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 지정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계획안, 특성화대학원 추진계획안,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추진계획안 등 4개 안건을 의결했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은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3개 분야에서 15개 기술을 선정했다.

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 패널, 파운드리에 해당하는 설계, 검사 기술 등 8개, 디스플레이는 OLED와 차세대 DP 구동 기술 등 4개, 이차전치는 전지 설계와 제조, 공정 기술 등 3개를 선정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국조실은 특화단지를 통해 국내 선도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기업, 대학과 연구소 등 첨단전략산업 생태계를 중점지원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연말까지 기업, 광역지자체,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특화단지를 공모할 예정이다. 국가첨단전략기술 보유 여부와 지역별 산업 생태계 성숙도, 시설과 인력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내년 상반기 중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특화단지에는 입지 확보,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 구축, 인허가 신속처리, 금융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국조실은 첨단전략산업의 석사, 박사 전문인력난 해소를 위해 세부 기술분야별 특성화대학원을 지정하기로 했다.

특성화대학원은 기업과 함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업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반도체 분야는 내년초까지 특성화대학원을 3곳을 우선 지정하기로 했다. 10년간 5000여명의 석사, 박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의 경우 석사, 박사 인력수급을 분석해 오는 2024년에 1~2개의 특성화대학원을 시범 지정하기로 했다 추가 지정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이르면 내년초 열린다. 앞으로 위원회는 △국가첨단전략기술 추가지정 검토 △첨단전략기술 초격차 확보 △신속한 기업투자 촉진 △국가첨단전략산업 인재양성 △국가첨단전략기술 보호 △국가첨단전략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위원 12명은 국무총리(위원장), 산업(간사)·기재·교육·과기·외교·환경·국토·중기부 장관, 국정원장, 금융위원장, 국조실장 등이다. 민간위원 중 ▲산업 분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으로 구성됐으며, ▲학계는 홍원화 대학교육협의회장, 이신두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연구계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원장, 백만기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이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