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진 아티스트 성공 돕는 '플렉시블' 윤정욱 대표
[인터뷰] 신진 아티스트 성공 돕는 '플렉시블' 윤정욱 대표
  • 김수진
  • 승인 2022.11.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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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를 위한 '크래킷' 서비스 출시

미술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기성 예술가들의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지만, 장르 구분없이 개성이 넘치는 자신들만의 작품을 선보이는 신진 아티스트들도 많아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은 행정적 절차와 자격 요건 등으로 신진 아티스트의 작품이 대중에게 선보이기란 쉽지 않다.

플렉시블 윤정욱 대표는 이런 현재의 미술 시장에서 가능성 큰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시장진출을 돕고 있다. 신진 아티스트를 위한 상생플랫폼 '크래킷'을 만든 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플렉시블은 어떤 회사인가?

지금까지 일부 대기업에서 관심을 가지고 신진 작가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긴 하지만, 오프라인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는 소수 작가의 지원 밖에 이뤄지지 못했다. 플렉시블은 신진 작가들을 위해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며 대중과 예술을 이어주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 콘텐츠를 기획하고 유망한 작가들을 발굴하는 회사다.

Q. 신진 아티스트 상생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하던데?

크래킷(크랙잇·Crack it)은 오로지 아티스트들이 작품에만 전념할 수 있게 수수료 걱정이나 작품 홍보와 광고 걱정을 없애는 데부터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게다가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아티스트 브랜딩 가치를 알리고자 매니지먼트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특히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전시회로 해외시장의 문도 함께 두드려보고 있다.

Q. 이런 서비스를 추진하게 된 배경이 있나?

취미가 아티스트의 작품을 모으는 컬렉팅 활동이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양산품보다 아티스트의 창작이 담긴 핸드메이드 작품에 매료됐고 좋아하는 작품을 하나씩 모으는데 컬렉터 활동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아직 국내 시장의 작가 활동이 개방적이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점을 알게 됐다. 학연이나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개방적인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면 시장이 크게 발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서비스를 준비했다.

Q. 대표가 미술관련 전공자였나?

예술전공이 아닌 공과대학 졸업생이지만, 경영학을 복수전공했다. 이후 8년간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 사업역량을 쌓았다. 이번이 세 번째 사업으로 두 번째 사업에서 5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이뤄내는 등 안정적인 기업 운영 역량을 갖추고 현재도 자기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

Q. 크래킷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신진 아티스트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시장을 만들어간다는 것이 경쟁력이다. 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하기 때문에 시장 진입의 높은 가능성을 갖출 수 있는 부분도 장점이라 생각한다.

Q. 창업 후 성과도 거두고 있다고 하던데?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콘텐츠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1위를 수상했다. 또 올해는 지난 7월 B-스타트업 챌린지 본선에 진출해 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장상을 받았다.

Q.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2023년도부터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려보고자 한다. 특히 북미 혹은 싱가포르에서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이 목표이고 해외 법인설립도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플렉시블 크래킷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놀이터가 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