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올해 3분기 코로나 이후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전환
CJ CGV, 올해 3분기 코로나 이후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전환
  • 정단비
  • 승인 2022.11.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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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CJ CGV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51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국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로컬 라인업을 기반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매출은 150% 상승했고, 전 세계적으로 흥행 저력을 보여준 ‘탑건: 매버릭’과 국내에서 3분기에만 ‘한산: 용의 출현’이 726만명, ‘공조2’가 583만명의 관객들을 몰이하면서 기여했다.

국내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상승한 2,36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으며 

중국에서는 매출 516억원, 영업손실 19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콘텐츠들의 개봉이 지연되며 전년 대비 관객 수도 일부 감소해 영업적자를 유지했다.  

튀르키예(터키)에서는 매출 200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인 비수기의 영향과 로컬 라인업의 공백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영업적자를 유지했다.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영업 정상화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매출 455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와 한국영화 ‘육사오’ 등의 흥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55%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보다도 높은 매출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매출 27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국영화 ‘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작 'Miracle in Cell No.7(미라클 인 셀 넘버 세븐)'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했고, CGV가 배급한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가 흥행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5,360%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대비해도 90% 수준까지 매출을 회복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승세에 CJ CGV는 4분기에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12월 개봉을 앞둔 기대작 ‘영웅’과 11월 ‘동감’, ‘데시벨’, ‘올빼미’, ‘압꾸정’, ‘탄생’ 등 한국영화 라인업들이 기다리고 있으며 중국은 개봉이 지연됐던 영화들이 4분기에는 상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튀르키예, 베트남 등에서도 로컬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 CGV 허민회 대표는 “’탑건: 매버릭’과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등 할리우드와 국내 영화의 선전으로 극장가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2022년 영화시장을 힘차게 견인할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만큼, 기술과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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