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ㆍ모태범, 세계빙상 나란히 제패
이상화ㆍ모태범, 세계빙상 나란히 제패
  • 한수경 기자
  • 승인 2013.03.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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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빙속 남매'가 탄생했다.  500m '빙속 여제' 이상화(24ㆍ서울시청)와 남자 단거리 '간판' 모태범(24ㆍ대한항공)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상화는 한국시간 24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이상화는 이번 시즌 월드컵대회에서 8번의 500m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두 차례의 월드컵 파이널에서 각각 1위, 3위를 차지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상화는 2010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와 밴쿠버올림픽, 2012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월드컵까지 제패하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4대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선수와 단거리 '간판' 모태범(24·대한항공) 선수 ⓒ뉴스1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동갑내기 모태범 역시 남자 500m 부문에서 69초76(1차 34초94ㆍ2차 34초82)를 기록하며 2연패를 차지했다

이로써 두 선수는 남ㆍ녀 스피드스케이팅 500m를 제패하며 경기장에는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린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이 열리는 경기장이라 소치 금메달을 향한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