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문진 이사회 결산 논의
MBC 방문진 이사회 결산 논의
  • 김희은 기자
  • 승인 2013.03.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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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방문진 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MBC 결산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여의도 63시티에서는 결산·정기 주주총회가 열려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한 해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일부 이사들이 "김 전 사장 사퇴 과정이 부적절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 방송문화진흥회. ©뉴스1
한 이사는 "(김 전 사장은 사표를 제출해) 방문진 의사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음주 이사회에서 재발 방지대책과 적절성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이 스스로 사표를 냄으로써 방문진 이사회가 가결한 해임안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김 전 사장 사임 과정에 대해 안광한 MBC 부사장에게 물으니 구체적인 대답을 하지 않았다"면서 "(김 전 사장) 사직서 사본만 이사장한테 보여드렸다고 했다"고 전했다.

해임안이 가결된 김 전 사장은 사표를 제출해 약 3억 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일시불로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음달 4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는 후임 사장 공모 절차와 김 전 사장 사임 과정 적절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