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감소하는데 1인가구는 10년간 74.3% 증가 
서울 인구 감소하는데 1인가구는 10년간 74.3% 증가 
  • 김다솜
  • 승인 2022.11.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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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서울연구원

 

지난 10년간 서울의 총 인구는 감소세를 기록하는 반면, 1인가구는 1.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 인구수는 2010년 980만명에서 지난해 950만명으로 3.3% 감소했다. 이 기간 서울 내 1인가구는 85만4606가구에서 1489만9893가구로 74.3% 증가했다. 

2인가구 또한 78만1527가구에서 105만6278가구로 35.2% 늘어난 반면, 3인가구는 1.1% 감소했으며 4인가구와 5인 이상 가구는 각각 29.0%, 4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1인가구 수는 전 연령대에서 모두 증가했다. 가장 증가율이 큰 연령대는 80대 이상으로 10년간 176.7% 늘었다. 이어 60대(117.3%), 70대(81.6%), 20대(77.8%), 50대(72.3%), 30대(57.5%), 40대(48.1%)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기준 1인가구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38만9904가구로 집계됐다. 이어 30대(33만6659가구), 60대(19만907가구), 40대(18만8933가구), 70대(12만6463가구), 80대(7만427가구) 등의 순이었다. 

2010년 당시 1인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자치구는 관악구(8만4423가구)였으며 강남구(5만9528가구), 송파구(4만2222가구), 동작구(4만256가구) 등이 뒤를 었다. 

2021년 1인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자치구 역시 관악구로 13만6255가구가 집중돼 있었으며, 전 자치구 중 유일하게 1인가구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서구(9만4436가구), 송파구(7만9262가구), 강남구(7만1986가구), 영등포구(6만9806가구) 등의 순이었다. 

전 지역에서 1인가구 수가 늘어난 가운데 가장 10년간 증가율이 높은 자치구는 강서구(125.9%), 은평구(109.6%), 영등포구(104.4%) 등이었다. 이 세 곳은 모두 1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가장 증가율이 낮은 자치구는 강남구(20.9%), 종로구(50.4%), 용산구(51.9%) 등이었다. 

연령대별 1인가구 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를 살펴보면, 20대부터 50대까지는 관악구에 거주하는 1인가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5만4624가구가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동작구(2만4057가구)와 동대문구(2만3388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30대 1인가구는 3만5112가구가 관악구에 집중돼 있었으며, 이어 강서구(2만4784가구), 송파구(2만2213가구) 등에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관악구(1만4001가구), 강남구(1만2196가구), 송파구(1만2101가구) 등의 순이었으며 50대는 관악구(1만973가구), 노원구(1만452가구), 강서구(1만239가구) 순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60대 1인가구가 많이 사는 지역을 살펴보면 강서구(1만2632가구), 노원구(1만1210가구), 중랑구(1만1059가구) 순이었으며, 70대는 중랑구(8558가구), 강서구(7713가구), 은평구(7023가구) 등의 순, 80세 이상은 중랑구(5297가구), 강서구(4387가구), 은평구(3791가구)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