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시, 박스 포함 '풀박' 구성이면 더 높은 가격 받을까?
중고거래 시, 박스 포함 '풀박' 구성이면 더 높은 가격 받을까?
  • 임희진
  • 승인 2022.11.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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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에서 원래 샀던 제품의 상자까지 포함해 구성된 것을 일명 '풀박(Full Box)'이라고 칭한다.

중고거래를 자주 해본 사람들은 흔히 들어본 용어일 것이다. 이들이 박스까지 보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고나라 내 전자기기 상품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 가전제품의 박스(패키지) 포함 유/무에 따라 시세가 최대 6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중고나라는 2022년 지난 1월부터 11월 최근까지 스마트폰, PS4, 미러리스 카메라 등 중고 전자제품 분야의 제품 박스 유무에 대한 시세 차이 분석 자료와 이에 덧붙여 중고나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중고거래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중고 스마트폰의 경우 박스 유/무에 따라 평균 약 5만 6천 원, 중고 콘솔 게임기(플레이스테이션 4)는 약 5만 7천 원, 중고 미러리스 카메라는 약 5만 9천 원의 가격 차이가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중고나라에서는 인기가 많은 주요 전자 기기의 제품 박스만 별도로 거래 시장이 형성 되어 있으며 박스는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박스 외에도 이색적인 시장으로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의 쇼핑백도 거래가 활발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나라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박스 포함 여부에 따른 중고거래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70.9%가 박스를 포함한 ‘풀박’ 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스를 포함하는 중고거래 상품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제품을 잘 관리했을 것 같다(46.4%) ▲정품이라는 믿음이 간다(23.2%) ▲중고 구매 이후 재판매에 용이할 것 같다(14.4%) ▲박스도 제품의 구성품이라 생각해 주의 깊게 본다(11.4%)로 나타났다. 하지만 박스 여부는 중고거래에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4.2% 있었다. 

한편 이번 소비자 대상 중고거래 박스 포함 설문조사는 11월 10일 하루 동안 중고나라 앱을 활용해 사용자 24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