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경찰에 엽총 쏜 남자, 검찰 송치
천안서 경찰에 엽총 쏜 남자, 검찰 송치
  • 김희은 기자
  • 승인 2013.04.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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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서북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차량에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쫓기다 총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던 조모 씨(46)를 2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 씨에 대해 살인미수·특수공무집행방해·중감금·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 의견을 냈다.

경찰 조사결과 조 씨는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간 총 9차례에 걸쳐 빈집에 침입, 귀금속과 생필품 등을 훔쳐 생활해왔으며 숙식도 주로 훔친 차량에서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차량 번호판을 교체하고 인적이 드문 밤에 산속 냇가에서 세수하는 등의 방법으로 경찰 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 씨가 성폭행 등 강력범죄를 더 저질렀을 수 있다고 보고 조 씨 DNA를 기존 강력 미제사건들과 대조하고 있으며 결과는 보름 뒤 나올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조 씨가 지니고 있던 흉기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혈흔 감정을 의뢰한 상태”라며 “조 씨는 조사 과정에서 ‘이번에 붙잡히지 않았으면 계속 범죄를 저지르며 살았을 것’이라고 밝혀 이번에 검거하지 못했다면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조 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0시 26분경 천안 서북구 성정동에서 20대 여성 A씨를 꾀어 자신 차량에 감금한 혐의로 경찰 추격을 받아오다 24일 오전 10시 5분경 동남구 신부동 대림아파트 앞 도로에서 경찰에게 엽총 3발을 쏘고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