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美바이오텍 에미온과 ‘근육 감소 개선 솔루션’ 개발
CJ제일제당, 美바이오텍 에미온과 ‘근육 감소 개선 솔루션’ 개발
  • 정단비
  • 승인 2022.12.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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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력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이 최근 신설한 FNT(Food & Nutrition Tech) 사업부문은 미국 헬스케어 바이오텍 에미온(Emmyon)과 ‘우르솔산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FNT 사업부문은 ‘식품 & 뉴트리션 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Total Solution Provider)’을 목표로 원료 경쟁력 강화, R&D 고도화 및 전략적 투자 등에 주력하는 부서다.

에미온은 근골격계 건강과 관련된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천연 유래 물질인 ‘우르솔산(Ursolic Acid)’ 등을 활용해 근력 및 근육대사를 향상시키는 다수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자인 아담스 대표는 미국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소속 의학박사로, 골격근 위축증 및 당뇨∙비만 분야 최고 권위자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오른쪽)와 크리스토퍼 아담스 에미온 대표(왼쪽)가 '우르솔산 활용 라이선스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오른쪽)와 크리스토퍼 아담스 에미온 대표(왼쪽)가 '우르솔산 활용 라이선스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CJ제일제당은 에미온의 ‘우르솔산’ 관련 특허를 활용한 제품 개발로 해외 뉴트리션(Nutrition, 영양)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르솔산’은 사과껍질이나 로즈마리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물질로, 근육위축 증상 개선, 근육 형성 및 근육량 증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이 특허를 활용해 근감소증을 예방∙개선하는 뉴트리션 원료를 개발하고,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글로벌 고객사에게 제조 및 원료 적용(Application) 기술을 포함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50억 달러(한화 약 6.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으며  “이번 계약은 FNT 사업부문 출범 후 첫 글로벌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근감소증 뿐 아니라 비만, 당뇨 등 다양한 질환 별 ‘맞춤형 뉴트리션 솔루션’을 개발,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그룹 4대 성장엔진인 C.P.W.S(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를 기반으로 지난달 FNT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미래 식품소재 △뉴트리션 솔루션 △대체 단백 △배양 단백 분야 육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