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력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이 최근 신설한 FNT(Food & Nutrition Tech) 사업부문은 미국 헬스케어 바이오텍 에미온(Emmyon)과 ‘우르솔산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FNT 사업부문은 ‘식품 & 뉴트리션 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Total Solution Provider)’을 목표로 원료 경쟁력 강화, R&D 고도화 및 전략적 투자 등에 주력하는 부서다.
에미온은 근골격계 건강과 관련된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스타트업으로 천연 유래 물질인 ‘우르솔산(Ursolic Acid)’ 등을 활용해 근력 및 근육대사를 향상시키는 다수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자인 아담스 대표는 미국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소속 의학박사로, 골격근 위축증 및 당뇨∙비만 분야 최고 권위자이다.
이번 계약으로 CJ제일제당은 에미온의 ‘우르솔산’ 관련 특허를 활용한 제품 개발로 해외 뉴트리션(Nutrition, 영양)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르솔산’은 사과껍질이나 로즈마리 등에 풍부하게 함유된 물질로, 근육위축 증상 개선, 근육 형성 및 근육량 증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이 특허를 활용해 근감소증을 예방∙개선하는 뉴트리션 원료를 개발하고,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글로벌 고객사에게 제조 및 원료 적용(Application) 기술을 포함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50억 달러(한화 약 6.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으며 “이번 계약은 FNT 사업부문 출범 후 첫 글로벌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근감소증 뿐 아니라 비만, 당뇨 등 다양한 질환 별 ‘맞춤형 뉴트리션 솔루션’을 개발,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그룹 4대 성장엔진인 C.P.W.S(Culture, Platform, Wellness, Sustainability)를 기반으로 지난달 FNT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미래 식품소재 △뉴트리션 솔루션 △대체 단백 △배양 단백 분야 육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