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代 소득의 3분의 1이상 저축하라
40代 주식 등 ‘공격적 재테크’는 금물
30代 소득의 3분의 1이상 저축하라
40代 주식 등 ‘공격적 재테크’는 금물
  • 이상택 기자
  • 승인 2011.05.18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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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에 맞는 재테크 방법 찾기

20代 ‘내집마련 주택부금’ 꼭 가입을
30代 보장성 보험 들어 사고 대비해야
60代 자녀결혼·노후자금 준비 자세 필요

직장 초년생인 A씨(28)는 최근 주식에 푹 빠져 있다. 자신이 산 종목이 최근 연속적으로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걱정도 없지 않다.

언제까지 주가가 상종가를 칠지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A씨는 좀 더 적극적인 재테크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주식에만 매달렸지만 이제는 은행 상품 등 투자방식을 다 종목화 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A씨는 은행상담코너를 기웃거리는가 하면 신문에 난 재테크 코너도 빠짐없이 읽는 등 재테크 삼매경에 빠져 있다. A씨는 “많지 않은 월급이지만 조금씩 돈이 불어 날 때면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A씨의 경우처럼 재테크에 관심을 기울이는 직장인들이 많다. 장가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후를 윤택하게 보내기 위해 등 사연도 가지가지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테크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를 분명히 설정하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자신에 맞는 재테크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나이 때 별로 살펴보자.

사회초년기인 20대 때에는 결혼자금을 준비하거나 먼 미래의 집장만을 위해 재테크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주거래은행을 정해 한은행과 집중적으로 거래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자 등에서 혜택을 볼 수 있고 특히 이은행과 월급 자동이체 등을 시켜 놓으면 좋다.

또한 20대에는 기본적으로 들어 놓으면 좋은 예금이 있는데 그것이 ‘내 집 마련 주택부금’이다.

일부에서는 ‘내 집 마련 주택 부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말도 하지만 아직까지 내 집을 마련하는데 주택부금만한 것도 없다는 전문가들의 얘기는 새겨 봄직하다.

이와 함께 금융거래를 할 때는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유리하다. 직접 은행에서 발품을 팔 경우는 여기에 소요되는 시간도 문제지만 이자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폰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은 이자가 저렴할 뿐 아니라 시간을 절약하는데도 이점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밖에 직장 초년 병 때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 신용 카드 사용은 자제하는 편이 좋다. 왜냐하면 여기에 드는 이자가 고 이율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금 서비스를 받거나 하는 경우는 두 자리 대의 높은 이자가 매겨진다.

따라서 현금이 필요해 신용카드를 자주 이용하는 경우는 아예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여 조금이라도 지출되는 이자 비용을 줄이는 것도 재테크의 한방법이 될 수 있다.

30대 직장인은 이제 결혼을 하고 아이들의 양육비나 내 집 마련에 매진해야할 시기다.
이에 따라 가장 필요한 것은 청약상품에 우선 가입하는 것.

청약상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이 그 것이다.

우선 청약저축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주체가 되어 제공하는 국민주택이나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을 분양받거나 임대할 수 있는 저축이다.

청약부금은 유주택자나 세대주가 아닌 사람도 가입이 가능하며 민영주택도 청약할 수 있다.
이밖에 청약예금은 부금과 비슷하며, 일시에 일정액 이상을 예치하는 것으로 자신이 원하는 평수에 따라 금액을 정하면 된다.

다음으로는 목돈 마련을 위해 비과세상품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금융소득에 부과되는 이자소득세도 모아보면 만만치 않은 지출이 된다.

이밖에 소득의 3분의 1이상은 반드시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지출할 것을 모두 정해 놓고 저축을 하다보면 통장은 항상 비게 마련이다. 이에 따라 소득액에 따라 저축할 금액을 미리 떼어 놓는 것이 재테크의 지름길이다.

40대 직장인은 어느정도 재정적으로 안정을 기하는 시기다. 그래서 이때 소요되는 자금도 주택을 넓히기 위한 용도나 자녀 교육비를 위해 마련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대신 빡빡한 자금사정이라 하여 주식과 같이 지나치게 공격적인 재산관리는 위험을 자초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이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는 극단적인 몸 조심도 필요하다.

재테크를 할 경우에도 금리에 따라 재테크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0대 직장인의 경우는 노후 생활을 준비하거나 자녀들의 결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재테크에 나서게 된다.

대신 이시기에도 극단적인 투자행위는 금물이다. 특히 유동성이 적은 부동산에 대한 추가 투자등은 투자자의 발목을 잡을 수가 있다.

또한 원금이나 이자를 떼일 위험이 있는 재산은 그 규모를 점차 줄여 나가고 이시기에 지는 빚은 큰 부담이 되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와함께 50대는 성인병 등 질병에 대한 노출도 심한 시기이므로 만일의 사고나 질병에 대비해 보장성 보험등을 들어 두는 것도 삶의 지혜가 될 수 있다.

60대 이후 등 노후 생활기는 재테크의 목적이 노후생활이나 자녀 결혼비용인 경우가 많다.
특히 노후자금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또한 재테크를 섣불리 했다가 원금을 잃어버릴 우려가 있다면 재테크보다는 연금저축제도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노후 상속에 대비해 상속문제를 미리 결정하는 것도 노후생활을 편하게 즐기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