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주차장서도 자율주행차 주차·충전 가능해진다…세종시서 실증행사
실내주차장서도 자율주행차 주차·충전 가능해진다…세종시서 실증행사
  • 차미경
  • 승인 2022.12.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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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칸마다 번호 부여해 주소체계 세분화
주소기반 자율주행 주차 서비스 실증 개념(자료=행안부)
주소기반 자율주행 주차 서비스 실증 개념(자료=행안부)

앞으로 실내 주차장에서도 사물주소를 이용해 자율주행차 주차와 자율주행로봇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14일 세종시 2생활권 환승주차장에서 주소기반 자율주행차 대리 주차 및 자율주행로봇 충전 서비스 실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실증 행사에는 행정안전부와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특별자치시 의회, 한국교통대학교·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아우토반, ㈜한다랩 등 관련 기업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실내 주차장은 건물의 일부로 보아 별도 주소와 전자지도가 없어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가 불가능했다.

이번 실증은 사물주소를 이용해 실내 주차장에서도 자율주행차 대리 주차와 자율주행로봇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를 통해 관련 서비스모형을 기업에 보급하고, 전국 주차장에 부여된 사물주소 정보를 활용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편 세종시의 ‘실내 주차장 자율주행차 대리 주차와 자율주행로봇 충전서비스 모형’은 지난해 실외주차장 서비스 모형에 이어 지난 3월부터 행안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실증을 위해 지하 2층 규모의 2생활권 환승주차장에 ‘나성남로 7-7번 주차장’이라는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주차 칸마다 번호를 부여해 주소체계를 세분화했다.

또 주차장 내에는 30미터마다 ‘비컨 송신기’를 설치해 자율주행차나 자율주행 로봇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먼저 자율주행차 대리 주차는 주차장 내 승강기 앞에 있는 승·하차 지점에서 운전자는 하차하고, ‘자율대리 주차앱’을 통해 주차를 명령하면 자율주행차가 빈 주차 칸에 스스로 주차하게 된다.

승차 때에는 운전자가 승·하차 지점에서 ‘자율대리 주차앱’에서 탑승을 명령하면 자율주행차가 승강기 앞으로 스스로 주행해 운전자가 승차 후 이동하게 된다.

자율주행로봇 충전 서비스는 운전자가 실내 주차장에 주차 후 ‘자율주행충전앱’에 주차 칸 주소(지하1층 57호)를 입력한다.

그러면 충전용 자율주행로봇이 해당 주차칸으로 이동해 충전하고 그 결과를 ‘자율주행충전앱’을 통해 알려 준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에 개발한 서비스모형을 보완해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모형으로 완성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실내 주차장 데이터 구축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