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포장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롯데칠성음료'
식품업체, 포장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롯데칠성음료'
  • 오정희
  • 승인 2022.12.1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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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는 업계를 꼽으라면 식품업계를 빼놓을 수 없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10개 중 무려 7개가 식음료 포장재였다. 제조업체별로 분류했더니 롯데칠성음료 제품이 가장 많았고, 이어 농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삼다수), 동원F&B 제품 순이었다.

그린피스는 시민참여 방식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2년 내가 쓴 플라스틱 추적기』를 발표했다. 올해 조사는 지난 8월 22일부터 8월 28일까지 7일 동안 실시됐으며, 조사에 성실하게 참여한 3,506명의 조사 기록을 바탕으로 보고서가 작성됐다. 조사 참여 시민은 2020년 260가구, 2021년 841가구 2,671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일회용 플라스틱은 총 14만 5,205개였다. 이 가운데 식품 포장재가 10만 6,316개로 73.2%를 차지했다. 식품 포장재 비율이 2020년 71.5%, 2021년 78%에 이어 3년 연속 70%를 넘었다. 식품 포장재를 카테고리에 따라 분류해 보면, ‘음료 및 유제품류’가 5만 4,537개로 절반 이상(51.3%)을 차지했다.

제조업체를 분석한 결과, 롯데칠성음료가 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심 2.9%,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삼다수를 생산 및 판매) 2.8%, 동원F&B 2.3%, 롯데제과 2.2%, CJ제일제당 1.8%, 오뚜기 1.8%, 코카콜라 1.7%, 빙그레 1.5%, 매일유업 1.4% 순이었다. 상위 10개 업체 모두 식음료 업체로 이들 업체의 제품이 전체 플라스틱의 22.7%를 차지했다. 

전체 플라스틱 배출량 가운데 상위 10개 식품제조사 (자료=그린피스)
전체 플라스틱 배출량 가운데 상위 10개 식품제조사 (자료=그린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