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결절맥락막혈관병증, 노인성 황반변성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건강 Q&A] 결절맥락막혈관병증, 노인성 황반변성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2.12.2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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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U청안과의원 김태완 원장
사진=SNU청안과의원 김태완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결절맥락막혈관병증은 눈 속 맥락막에 결절 형태의 혈관 확장이 일어나는 질환을 뜻합니다. 그 양상이 노인성 황반변성과 유사하나 노인성 황반변성에 비해 젊은 나이에 생길 수 있으며 특이하게도 여성보다는 남성이,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이 더 취약한 편입니다.

맥락막은 눈을 구성하는 세 개의 층 중 망막과 공막 사이에 존재하며, 빛이 산란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눈을 카메라에 비유한다면, 맥락막은 암실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또한, 맥락막은 안구혈관막을 형성하여 바깥층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결절맥락막혈관병증 주요 증상은?

결절맥락막혈관병증이 생기면 혈관이 가지를 치며 뻗어나가고 그 끝부분에 결절이 생깁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마치 포도송이와 유사한 모양으로 뻗어가게 되는데 이러한 결절은 기존 혈관과 달리 매우 약하기 때문에 아무 일이 없어도 갑자기 파열되어 출혈을 일으키거나 각종 삼출물을 분비하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다행히 결절맥락막혈관병증은 노인성 황반변성처럼 빠르게 악화되는 편은 아닙니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자연 퇴행 되고 진행 속도가 상당히 느리기 때문에 결절맥락막혈관병증의 전반적인 시력예후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 역시 다른 눈질환처럼 조기 발견과 치료, 관리가 예후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맥락막 이상을 일찍 발견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치료는 황반변성 치료와 유사한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우선 항체 주사를 이용해 결절에서 출혈, 삼출 등으로 인한 시력저하를 치료합니다. 또한 레이저를 이용하여 신생 혈관 및 결절을 치료하거나 광역학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의 눈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 번 치료한다 하더라도 재발할 우려가 적지 않으므로 치료 후에도 꾸준히정기 검진을 받아 시력 저하를 막아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재발을 온전히 피하기 어렵고 다양한 임상경과를 가지므로 임상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도움말 :  SNU청안과의원 김태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