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SK, ‘탄소감축 행동’ 선보여..‘오감 체험’ 전시 호평
[CES 2023] SK, ‘탄소감축 행동’ 선보여..‘오감 체험’ 전시 호평
  • 정단비
  • 승인 2023.01.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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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에 ‘탄소감축 행동’을 주제로 참가한 SK그룹 전시관이 ‘CES 2023’ 기간 중 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3만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SK에 따르면 CES 관람객이 줄기 시작한 7일과 8일에도 약 1만3천여명이 SK 부스를 찾았다. 지난 6일 SK그룹관을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늘 고민하는 주제인 탄소감축을 잘 풀어서 전시해 뜻깊고 기쁘다"며 전시관 메시지와 구성을 호평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CES 2023’의 SK그룹관에서 관람객들이 전시관 내 ‘넷 제로 기부 룰렛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쌓인 포인트(약 1억원 상당)는 SK가 매칭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CES 2023’의 SK그룹관에서 관람객들이 전시관 내 ‘넷 제로 기부 룰렛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쌓인 포인트(약 1억원 상당)는 SK가 매칭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같은 실물 소비재를 전시한 것도 아니고, 배터리 등 부품과 소재 중심의 B2B 기업 전시관에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시식 등 ‘오감 체험’ 요소들로 ‘탄소감축’이란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입소문이 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지난해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하며 '동행'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데 이어 이번에는 ‘행동(Together in Action :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내걸었다.

SK와 함께 이미 ‘동행’에 나선 글로벌 파트너 사들이 구축한 탄소감축 밸류체인 (공급사슬)과 관련 기술들을 소개하며, 더 많은 전 세계 기업과 사람들이 ‘넷 제로 실천’에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SK는 이 같은 메시지 전달을 극대화하기 위해 먼저 전시관 첫 구역에 뉴욕 자유의 여신상, 파리 에펠 탑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기는 가상 광경을 첨단 미디어 아트로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인류가 기후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을 하지 않았을 때 마주칠 암울한 미래상을 보여준 이 ‘퓨처 마크(Futuremarks)’ 구역은 ‘충격’이 입소문을 낳으며 역설적으로 CES 최고 ‘SNS 성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SK㈜ 등 SK 8개 계열사와 미국 플러그파워(Plug Power), 테라파워(Terra Power),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 등 10개 파트너 사가 함께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곳곳에 있는 SK)’ 구역에 선보인 40여개의 친환경 기술과 제품도 선보였다.

한편 CES 기간 중 SK 전시관을 찾은 글로벌 파트너 경영진은 SK와 ‘탄소감축 동행’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솔리드 파워의 존 제이콥스(Jon Jacobs)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SK그룹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최첨단 기술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에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할리오의 디미트리 립킨(Dmitry Lipkin)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CES에서 ‘SK와 친구들'이 지구를 더 나은 곳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 실제 사례들을 완벽히 조합해 보여줬다” 말했다.

SK그룹은 ‘탄소감축 행동’이란 전시관 주제에 걸맞게 전시관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약 575톤 추산)을 상쇄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이 전시관 내 ‘넷 제로 기부 룰렛 게임’에 참여해 쌓은 포인트(약 1억원 상당)에 SK가 매칭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에 기부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