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면역력 저하되는 겨울, 곤지름•헤르페스 주의해야하는 이유는?
[건강 Q&A] 면역력 저하되는 겨울, 곤지름•헤르페스 주의해야하는 이유는?
  • 이영순
  • 승인 2023.0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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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유현욱 원장
사진=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유현욱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겨울에는 각종 바이러스 질환에 유의해야 합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는 면역력과 저항력을 떨어뜨리기 쉬운데, 이때 각종 바이러스와 접촉하면 침범을 막지 못하면 여러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겨울철 발병하기 쉬운 바이러스 질환이라고 하면 감기만 떠올리기 쉽지만 곤지름이나 헤르페스와 같은 질환도 유의해야 합니다.

 

곤지름과 헤르페스란?

곤지름은 바이러스의 일종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가 성기와 항문 쪽으로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사마귀의 일종으로, 성기 사마귀 또는 콘딜로마로도 불립니다. 대부분 성접촉에 의해 발생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대중목욕탕, 공중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크기, 모양, 색이 다양하고 무증상인 경우도 많으며 종종 같은 곳에 여러 개가 다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양배추 또는 닭벼슬 모양, 작은 구진모양, 물집 형태, 편평사마귀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기, 항문, 요도, 구강 등 성접촉 부위라면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요도나 항문 안쪽, 방광, 전립선이나 자궁경부까지 퍼지기도 합니다. 방치하면 생식기 전체를 덮을 수 있습니다.

곤지름은 남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으며, 전파력도 강합니다. 한 번의 성접촉으로 50% 전염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2개월에서 6개월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고 여성의 경우 신체 구조적 특성상 조기 발견이 어려우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 역시 곤지름 못지 않게 전염성이 강력한 질병입니다. 헤르페스는 집합성의 작은 수포가 생기는 급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한 번 감염되면 평생 동안 몸 속에 존재합니다. 잠복 상태로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내외부 자극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돼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은?

곤지름과 헤르페스는 전염성이 강하고 성별이나 나이에 관계 없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습니다. 전염성이 강해 환자뿐 아니라 배우자나 연인에게도 전염되기 쉽고 재발이 잦은 만큼 조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성병을 예방하고 재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관계는 피하고 콘돔과 같은 피임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해야 합니다. 한 번이라도 질환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비뇨의학과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움말 : 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유현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