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피해주의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보고(VOGO)’ 연락 두절 피해사례 급증
소비자 피해주의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보고(VOGO)’ 연락 두절 피해사례 급증
  • 오정희
  • 승인 2023.01.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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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로 성장했던 이머커스 업계가 올해 경기침체, 내수시장 포화, 성장세 둔화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보고(VOGO)'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보고플레이를 둘러싼 소비자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올해 1월 1일부터 20일까지 약 3주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 보고플레이 관련 소비자피해 사례를 확인한 결과 연락두절, 미배송 등 총 20건이 접수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보고플레이가 누적 부채와 정산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업체의 부실 경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추가피해 발생에 대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다수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보고’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했으나 배송되지 않거나 취소도 되고, 이미 결제를 완료했는데 사이트가 폐쇄했다는 불만이 다수였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보고플레이 관련 소비자피해 사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보고플레이 관련 소비자피해 사례

이는 지난 2022년 1년 동안 18건이 접수된 것과 대비해 1월중 단기간에 소비자 피해가 집중적으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 연맹은 "현재 보고플레이의 누적 부채는 500억원에 달하고 소비자들의 현금성 적립금도 12억 원에 달하지만 사용이 막혀있어 집단적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지난해에는 스타일브이와 오시싸 등 온라인 쇼핑몰의 제품 미배송, 업체 연락두절로 인해 집단적 소비자피해가 많았는데 대부분 업체들이 돌려막기 등으로 영업을 연장하며 소비자피해를 키우는 특징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연맹은 보고 피해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현재 적립금이 남아있는 소비자 피해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과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기관 등과 신속한 해결방안 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