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가 인터뷰] ‘저스트 컴퍼니’ 박혜경 대표, “영업 인력이 성장하면 기업이 성장해요”
[스타트업 창업가 인터뷰] ‘저스트 컴퍼니’ 박혜경 대표, “영업 인력이 성장하면 기업이 성장해요”
  • 김수진
  • 승인 2023.02.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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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혜경 대표
사진= 박혜경 대표

1. 대표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학시절에 부푼 꿈을 안고 창업을 선택해서 영업인력의 평가 데이터를 구축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플랫폼인 프로젝트 기반 영업 전문가 매칭 서비스 ‘저스트 세일즈’를 개발하고 있는 주식회사 저스트컴퍼니 대표 박혜경입니다.

2. 대학생 신분으로 스타트업을 설립하셨는데요. 남들처럼 졸업 후 취업을 생각하지 않고 창업을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실무 경험을 쌓고자 국내외 여러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B2B 솔루션 영업 프로젝트에 프리랜서로 참여하게 되었고,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영업 인력과 기업의 갈등에 대한 문제를 발견했고, 이것을 해결하면 영업 분야의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되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4명이 모여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영업 인력과 기업의 갈등이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바로, 영업 인력 평가 기준의 부재입니다. 개발, 인사, 마케팅, 기획, 재무 등 타 직무를 가진 전문 인력들은 직무에 포함된 다양한 지표를 통해 각자의 전문성을 나타낼 수 있었지만 영업 인력은 오로지 매출, 성과로만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타 직무들은 직무에 포함된 10개의 지표 중 2~3가지를 잘하면 인정받지만 영업 직무는 인정받을 수 있는 지표가 1가지 밖에 없는 거죠.

이 과정에서 영업 인력은 자신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성장의 한계로 직무만족도는 계속해서 낮아 지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기업의 매출이 하락하게 됩니다. 매출을 만드는 것은 결국에는 영업 인력이니까요.

3. ‘저스트세일즈’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저스트세일즈’는 프로젝트 기반 영업 전문가 매칭 서비스입니다.

기업은 매출 성장을 위한 영업 프로젝트를 생성할 수 있고, 프로젝트에 적합한 영업 전문가가 매 칭되어 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프로젝트 생성과 운영은 저스트컴퍼니의 영업 전문 PM이 1:1로 관리하기 때문에 기업맞춤형 영업 프로젝트 생성과 운영이 가능합니다.

3. 프로젝트의 적합한 영업 전문가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영업 인력의 영업 분야와 역량을 코드화해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 전문가 A 라는 영업 인력이 IT-Cloud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이 중에서도 대면 제안 영업에 강점이 있다는 데이터를 코드화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대면 영업 프로젝트가 생성되면, 분야 별 대면 영업 전문가가 해당 프로젝트에 매칭되게 되는 겁 니다.  

모든 데이터는 실제 프로젝트 수행 결과를 기반으로 정량적·정성적으로 평가되며, 그들의 생애 주기 별 성장을 위해 교육-일자리연계-퍼스널 컨설팅 등 필요한 컨텐츠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4. ’저스트 세일즈’ 플랫폼과 다른 서비스와의 차별점이 무엇인가요?

첫번째, ‘저스트세일즈’는 기존 전문가 매칭 플랫폼들처럼 단순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아닙니다. 기존 플랫폼들은 전문가가 직접 홍보해서 일을 얻어 보상을 얻는 구조이지만, ‘저스트세일즈’에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그들에게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이자 보상입니다. 이미 생성된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주어진 일만 완수하면 보상을 받게 되고, 역량은 상세하게 ‘저스트세일즈’를 통해 데이터화 되어 쌓이게 됩니다.  

두번째, 영업 인력의 전문화와 생애주기 성장 관리를 제공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매칭 사업에만 집중하는 경쟁사들과는 다르게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높은 충성도와 낮은 이탈율을 보여줄 것 입니다.

5. 회사의 발전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쉼없이 앞을 향해 달려오셨을 것 같은데요. 회고를 해보자면?

저희는 2022년에 6명의 인력으로 영업 프로젝트를 통해 5억 5천만원 매출을 냈습니다. 단 한번의 홍보나 투자도 없었습니다. 저희팀은 올해를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저스트 세일즈를 런칭할 계획이고, 서비스가 안정된 이후에는 서비스를 글로벌화 하고자 하는데 집중하고 홍보 활동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6. 현재 어떤 분들이 팀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저스트컴퍼니는 영업 전문가인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설립한 회사입니다.

현재는 기획, 개발, 마케팅, PM, 디자이너 등 총 7명으로, 저희팀은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고, 팀원들 각각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7. 대표님 본인만의 기업가 정신은 무엇일까요?

계속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기회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에게만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를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8. 앞으로의 ‘저스트 컴퍼니’의 목표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영업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구조화 시키고 영업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추후에 플랫폼내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면 영업을 못 하는 많은 기업이 전문적인 영업팀을 만들 수 있고 영업 인력은 저스트 세일즈를 통해 전문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9.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대학 생활동안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학원 강사도 해보고, 해외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다양한 프로젝트와 영업 프리랜서도 해보고 다양한 일들을 최대한 경험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졸업 후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저는 사회가 정해 놓은 길을 그냥 따라가는 것 보다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삶을 즐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일을 도전하고 싶으시면 하시고 창업도 하고 싶으시면 일단 한번 시도 해보세요.

그리고 저는 스타트업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여 세상에 변화를 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