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2022년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2.8% 증가..3조 6,257억원 시현
하나금융그룹, 2022년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2.8% 증가..3조 6,257억원 시현
  • 정단비
  • 승인 2023.02.10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4분기 7,763억원을 포함한 2022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 6,25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8%(996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금리가 급상승한 것에 힘입어 이자이익(8조 9,19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7,44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7%(1조 3,636억원) 증가한 10조 6,64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이다.

하나은행이 2022년 4분기 9,254억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 1,692억원로 전년 대비 23.3% 증가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이자이익(7조 6,087억원)과 수수료이익(7,712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22.0%(1조 5,091억원) 증가한 8조 3,799억원이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8%, 총자산이익률(ROA)은 0.67%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그룹 BIS비율 추정치는 15.64%를 기록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15%이다.

특히 외환매매익은 전년 대비 1,246.7%(4,778억원) 증가한 5,161억원, 수출입 등의 외환수수료는 전년 대비 37.0%(559억원) 증가한 2,071억원을 달성했다. 관계자는 "선물환 수요 발굴 등의 영업 활성화 및 글로벌 외환시장을 활용한 외환·파생상품 이익 증대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룹의 일반관리비도 이익 증가세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대비 1.1%p 하락한 42.9%를 기록하며 8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더불어 그룹은 고금리·고물가 지속으로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해 4분기 중 5,192억원, 연간 누적 기준 1조 1,135억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2년 기말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2,550원으로 결의했다. 기 지급된 중간배당 800원을 포함한 총현금배당은 3,350원으로 다음달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그룹의 연간 배당성향은 27%, 2022년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8% 수준이다.

또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연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하고, 그룹은 자본정책의 가시성 제고를 위한 자본관리 계획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수립했다.

먼저 자본관리 계획의 경우, 규제 비율의 준수와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보가 가능한 보통주자본비율의 관리목표를 13%~13.5%로 설정하고 이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키로 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설정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13%~13.5% 구간에 있을 시 직전 년도 대비 증가한 보통주자본비율의 50%에 해당하는 자본을 주주환원하고, 13.5%를 초과할 경우 ‘초과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구체적인 원칙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