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시간 유연성 있으면 생산성 39% 더 높아져"
"업무시간 유연성 있으면 생산성 39% 더 높아져"
  • 안지연
  • 승인 2023.02.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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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포럼 펄스’ 결과 발표

기업용 메시징 플랫폼으로 알려진 '슬랙'이  글로벌 유연근무 트렌드를 보여주는 설문 조사인 퓨처 포럼(Future Forum) 펄스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연근무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유연근무자는 주 5일 근무자에 비해 지난 2년간 기업 문화가 개선되었다고 말할 가능성이 57% 더 높았다.

유연근무가 동질감 더 높여

글로벌 경영진의 25% 정도가 직원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있어 우려되는 사항으로 ‘조직 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꼽고 있지만, 실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물리적, 시간적인 업무 유연성은 기업 문화를 구축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연근무자는 사무실근무자(35%)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본인이 속한 팀이나 직속 관리자 및 회사의 가치에 더욱 공감하고 동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업무시간의 유연성을 가진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 대비 생산성이 39% 높았으며, 64% 높은 업무 집중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적인 유연근무가 어려운 직원들의 경우, 다음 해에 이직할 가능성이 2.5배가량 높다고 응답했다.

번아웃 경험하면 이직 가능성 3.4배 높아

번아웃은 직장 내 심각한 문제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근로자의 42%가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5월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다.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직원은 경험하지 않은 직원에 비해 내년에 이직할 가능성이 3.4배나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성 직원 및 30세 미만의 직원일수록 번아웃을 경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자신이 속한 회사의 업무 유연성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직원 53%가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밝혔으며, 업무시간의 유연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직원의 경우 26%나 더 많이 번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