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픈 반려식물 치료하는 ‘찾아가는 반려식물병원’ 운영
서울시, 아픈 반려식물 치료하는 ‘찾아가는 반려식물병원’ 운영
  • 차미경
  • 승인 2023.02.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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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이상·주차장 3면 이상 장소만 있으면 누구나 신청 가능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강아지와 고양이보다 관리가 편하고, 인테리와 외로움 덜 수 있다는 점에서 반려식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반려식물을 키우는 시민을 대상으로 아프고 상한 반려식물을 직접 찾아가 치료하고 고쳐주는 반려식물병원을 운영된다. 반려식물을 키우는 시민들을 직접 찾은 전문가는 반려식물이 어떤 이유에서 아픈지, 어떻게 치료하는지부터 앞으로 관리방법까지 하나하나 알려준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가 4월~6월 공동주택 12곳을 직접 ‘찾아가는 반려식물 병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1인 가구 증가와 플랜테리어(planterior·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가 인기를 끌면서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려식물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요구도 많아지고 있어 봄을 맞아 ‘찾아가는 반려식물병원’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고 센터는 덧붙였다. 

찾아가는 반려식물병원은 20명 이상 참여가 가능한 공동주택단지(아파트, 빌라 등)를 중심으로 우선 진행된다. 

입주민들이 기르고 있는 식물을 가지고 나오면 전문가들이 영상 장비를 활용해 병해충 진단을 해주고 관리 방법, 분갈이 등 실제 재배에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알려준다. 또 평소에 반려식물 관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바로 질문하고 답을 받을 수도 있다.   

이를 위해 2월 21일(화)~3월 6일(월)까지 반려식물병원이 찾아갈 공동주택단지 12곳을 모집한다. 참여 인원이 20명이 넘고, 반려식물병원을 운영할 장소(주차장 3면 이상 규모)만 있으면 신청 할 수 있다. 

선정된 공동주택단지를 반려식물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2시간 동안 입주민을 대상으로 교육 등을 진행하는 방식인데 참여한 입주민에게는 식물가꾸기에 필요한 실습용 초화류, 분갈이용 상토 등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병충해 종합분석실을 비롯해 반려식물 입원실 등을 갖춘 ‘반려식물병원’을 올해 중 농업기술센터 내에 설치·운영 예정이며, 식물진료와 관리상담 등 반려식물보건소라 할 수 있는 ‘반려식물클리닉’도 올해 4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구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