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갱년기 여성, 자궁근종 등 대표적 여성질환 발견에는 어떤 검진이 필요한가요?
[건강 Q&A] 갱년기 여성, 자궁근종 등 대표적 여성질환 발견에는 어떤 검진이 필요한가요?
  • 이영순
  • 승인 2023.02.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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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하이병원 오지영 원장
사진=인천하이병원 오지영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고령화에 접어든지 오래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주기적인 건강검진은 놓치고 있습니다. 건강검진은 신체 전반에 걸쳐 기능과 상태를 살피는 것이기 때문에 그 항목이 다양하고 범위 역시 넓으나 핵심이 되는 항목은 5대 암 검진입니다. 가장 사망률이 높고 치료가 쉽지 않은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 그것입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하면 각종 암이나 심혈관 질환, 뇌 질환 등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에서는 2년에 1회, 만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의 대상자는 주민등록번호 출생 년도에 따라서 홀수연도와 짝수연도 해로 나뉘는데, 2023년인 올해의 경우 홀수 년도에 출생한 사람들이 건강검진 대상자입니다.

 

중년 여성, 갱년기에 맞는 검진 할 필요 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갱년기 장애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39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갱년기에 겪는 신체적, 심리적 증상을 단순한 변화가 아닌 질환으로 여기는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비정상적인 발열, 요실금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질염, 방광염 등 면역질환에 쉽게 걸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상생활을 방해하기에 반드시 개선이 요구되나, 갱년기가 생명에 치명적인 것도 아니거니와 누구나 흔히 겪는 지나가는 일 정도로 치부해 혼자서 견디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생리가 멈추는 폐경과 함께 갱년기가 찾아오는 시기엔 자궁과 난소의 부인과 질환 및 암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자궁·난소 초음파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등을 실시해 질환 발병 여부를 살피고 대응해야 합니다.

자궁, 난소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 탐촉자를 삽입한 후 초음파를 이용하여 골반 내 위치한 자궁 및 난소, 나팔관 등의 장기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 방법이며 자궁근종이나 난소종양, 자궁내막증,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건강검진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갑상선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행하므로 중년 여성들이라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권장하며, 조기 폐경인 여성이나 갱년기 전후 시기인 여성이라면 골다공증 발생에 대비해 골밀도 검사도 함께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대표적인 부인암으로 꼽히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에 대한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인암이라고 하면 40~50대 이후에 발생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2030세대 여성들에서의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인과 검진, 혈액 기본 검진, 호르몬 검진, 골다공증 검사 등을 통해 갱년기 장애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여성 건강검진은 보통 1년에 1~2회 정도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하지만, 현재 몸 상태에 따라 검진 주기, 횟수 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인천하이병원 오지영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