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비 걱정마세요” 서울시, ‘우리동네 동물병원’ 3월부터 지원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비 걱정마세요” 서울시, ‘우리동네 동물병원’ 3월부터 지원
  • 차미경
  • 승인 2023.02.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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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서울시 모든 자치구가 사업에 참여···우리동네 동물병원 92개소 지정·운영
서울시가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3월부터 지원한다.(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3월부터 지원한다.(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취약계층 반려동물에게 필수 동물의료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반려동물의 건강을 증진시켜 취약계층 복지까지 강화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생활비를 줄여 반려동물 돌봄에 지출하고 있는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완화를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지정하고, 보호자가 1만원만 부담하면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질병 치료 등 20~40만원의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21년 시범운영 후 작년에는 21개 자치구가 참여했고 현재까지 취약계층 반려동물 총 1,679마리가 지원받았다. 올해에는 서울시 모든 자치구가 사업에 참여하고 지정병원을 68개소에서 92개소로 대폭 확대해 시민 접근성을 높혔다. 또한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한부모가족까지 지원대상을 확대, 최대 1,500마리까지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주소지 관할 자치구 내에서 개 또는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족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진료받을 수 있다. 

지원 항목은 필수진료(기초 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심장 사상충 예방약)와 선택진료(기초검진 중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이다. 동물보호자는 필수진료의 경우 1회당 진찰료 5천원(최대 1만원), 선택진료는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보호자 부담금을 제외한 비용은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지원하고, ‘우리동네 동물병원’ 의 재능기부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