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7시 2분경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남서쪽 31km 해역 (북위 37.68, 동경 124.63)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이래 오후 5시 기준으로 8차례 여진이 있었다.
소방방재청은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오전 7시 20분경 1단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가 이날 오후 3시 30분경 비상근무체제를 해제했다.
지진 피해 상황이 현재까지 접수된 것은 없으며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백령도 지진은 오후 5시 현재 규모 2.2~3.3 등 총 8차례 여진이 발생했으며 역대 가장 많은 여진을 기록했다.
또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오전 7시 2분 전인 같은날 새벽 3시경도 규모 3.5 지진이 있었다.
이날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규모로 1978년 우리나라 지진 관측 이후 6번째로 큰 지진이다.
남한에서는 지난 4월 21일 일어난 전남 신안 앞바다 지진과 같은 규모로 2004년 5월 경북 해역지진(규모 5.2)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지진이다.
백령도에서는 지난 14일과 15일에도 규모 2.8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최근 8차례나 이어졌다.
또한 1978년 지진 관측 이래로는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진앙지 기준 반경 50km 이내에서 규모 4.0 이상 2회, 3.0~4.0 미만 11회, 2.0~3.0 미만 25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해당 지역에서 올해 지진이 빈번한 편"이라며 "추가 여진 발생 여부에 대해서는 예측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