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 미래융합자산으로 조성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 미래융합자산으로 조성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5.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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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옛 한양도성(漢陽都城) 주변의 재개발ㆍ재건축 정비(예정)구역과 뉴타운 지구, 노후한 저층 주거지를 개선해 '성곽마을'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19일 서울시 주거재생정책 관계자는 "한양도성 주변의 마을이 간직해온 생활문화 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서울의 미래융합자산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양도성 인근 노후한 주거지를 한양도성과 조화되면서도 주민의 삶이 녹아있는 공간으로 조성ㆍ보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 한양도성 주변 현황 ©뉴스1
시는 우선 '와룡공원~흥인지문', '남산공원~사직터널' 두 구간을 성곽마을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권역별 기본 방향과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 한양도성은 조선시대 서울을 둘러쌌던 도성(都城)이며, 1395년(태조 4년) 한양(지금의 서울)을 방위하기 위한 도성을 쌓으려고 도성축조도감(都城築造都監)을 설치하고 정도전에게 명하여 성터의 조사 측정을 실시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도시계획으로 서대문과 청량리 사이의 전차를 부설하면서 서대문과 동대문의 일부를 헐어냈다. 광화문과 용산 사이의 전차를 부설하면서 숭례문 부근을 역시 헐어내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산성을 제외한 평지에 있던 성곽은 모두 헐리어 현재의 모습과 같이 되었고 한국전쟁으로 성문과 성벽이 많이 부서졌다.

지금은 삼청동ㆍ성북동ㆍ장충동 일대에 성벽이 남아 있고, 흥인지문ㆍ숭례문ㆍ숙정문ㆍ홍화문 등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