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어도 '아아'..평일보단 주말, 2030세대 선호
얼어 죽어도 '아아'..평일보단 주말, 2030세대 선호
  • 안지연
  • 승인 2023.02.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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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얼죽아’ 문화가 외신들도 주목할만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AFP통신은 한국은 “추워서 죽을지언정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의 새로운 한국 격언”이라고 설명하며 ‘얼죽아(Eoljukah)’라는 독특한 커피 소비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소개를 하기도 했다.

할리스가 자사 멤버십 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3년 1월 커피 소비’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강추위가 지속됐던 2023년 1월 아메리카노 판매량 중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 비중은 55%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는 평균 51% 비중을 유지했다.

특히 1월 들어 기온이 가장 낮았던 25일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비중이 46%를 차지했고, 두 번째로 낮았던 21일에는 60%에 육박하기도 했다.

요일별로 분석했을 때, 할리스 고객은 평일보다 주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더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객 연령대별 커피 소비 분석에 따르면 할리스 고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30대를 비롯해 20대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학생, 사회 초년생 등이 많이 분포해있는 20대의 경우 그란데 사이즈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선호도 3위에 올랐다.

반면 40대 이상부터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가장 선호하고, 따뜻한 카페라떼는 40대 3위, 50대 2위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아이스 음료보다 따뜻한 음료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