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에는 한강에서 만나자
‘놀토’에는 한강에서 만나자
  • 송영진 기자
  • 승인 2011.09.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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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즐기는 5가지 이색 레포츠

 

한껏 물오른 연두 빛 나뭇잎들이 짙은 초록으로 물드는 계절 여름이 한강 가득 찾아들어 벌써부터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여름을 앞두고 가까운 한강에서 온 가족이 각종 수상 레포츠를 즐기며 ‘놀토(학교 수업이 없는 토요일)’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지난달 말부터 한강에서 래프팅이나 웨이크보드 등 수상 레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지친 어린이들에게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료가 비싸지 않아 온 가족이 즐기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수상 레포츠 5가지를 소개한다.

 

- 한강물살을 헤치는   ‘래프팅’체험

여러 명이 팀을 이뤄 고무보트를 타고 한강의 물살을 헤쳐 나가는 수상 레포츠인 래프팅을 하기에는 요즘이 가장 좋다.

짧은 시간 안전교육과 노 젓기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친구들과 힘을 합쳐 목적지를 향해 힘찬 구령과 함께 노 저어 가는 래프팅은 리더(조정수)의 지시에 따라 좌, 우 조원들이 일치된 동작으로 노를 저어야 물살을 타고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자칫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수상 레포츠인 만큼 기본교육을 충실히 받아야 한다.

이촌 지구 해양소년단 수상훈련장에서 운영되며, 주말 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참가비는 1인당 2천원이다.

- 짜릿한 스피드와 스릴이 있는   ‘바나나보트’

무동력 바나나보트를 모터보트에 연결 하여 수면 위를 달리는 것으로 균형 감각이 필요한 수상스포츠이다.
배우기가 쉬운 편이며 보통 시속 30∼40km로 달리는데 체감속도는 훨씬 빠르다. 속력이 붙을수록 무동력 보트가 솟구쳐 올라 물위를 날아오르는 듯 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바나나보트는 6∼8인용으로 함께 탄 사람들이 호흡을 맞추어 한 몸처럼 균형을 잡아야 하고 뒤집히지 않기 위해 협동심이 필요한 수상스포츠다.

망원, 잠원, 뚝섬 보트장에서 운영되며, 주말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6∼8인 기준으로 한 번 타는데 1인당 1만원 이고 소요시간은 10분∼20분 정도이다.

- 나는 가오리 ‘플라이피쉬’

한강물결을 가르며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플라이피쉬는 어느 것 보다 높은 쾌감지수를 자랑한다.

가오리 모양의 풍선보트를 모터보트가 끌고 가는 방식으로 보트 앞쪽이 넓어 달릴 때 바람의 저항으로 보트 전체가 떠, 스피드와 아찔한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좋은 수상 스포츠 이다.

플라이피쉬는 하늘을 나는 듯 하면서 물위를 튕겨나가듯 움직이기 때문에 일반 바나나 보트와는 색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4인용이지만 좀 더 속도감과 쾌감을 느끼기 위해 2명이 타는 것이 더 좋다. 한강의 맞바람을 맞으며 잠시 동안이지만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다.

망원, 잠원, 뚝섬 보트장에서 운영되며, 주말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1인당 1만원, 소요시간은 10분∼20분정도이다.

-퉁퉁 튀어가듯 움직이는 ‘땅콩보트’

강물을 헤치고 달리는 땅콩보트는 바나나보트와 마찬가지로 모터보트에 이끌려 물위를 미끄러진다.

퉁퉁 튀어가듯 움직이는 땅콩보트는 경험 하지 못한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선다.

망원, 잠원, 뚝섬 보트장에서 운영되며, 주말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2인용으로 1인당 2만원, 소요시간은 10분∼20분정도이다.

- 수상 X게임 ‘웨이크 보드’

최근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까지 인기를 끄는 레포츠로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모터보트에 줄을 묶어 40km의 속도로 보드를 타고 달리며 각종 테크닉을 구사하는 웨이크보드는 보트가 만들어낸 물살과 물보라를 이용해 공중돌기, 날아가기 등 현란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두발로 서는 수상스키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고 배우기 쉬우며, 초보자라도 지상에서 10분간 안전수칙, 기본자세를 배우면 곧바로 입수할 수 있다.

잠실, 뚝섬, 잠원, 반포, 이촌, 여의도, 망원, 양화, 난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주말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1인당 2만원이며 소요시간은 10분∼20분정도이다.(강습비 별도)

앞으로 한강시민공원사업소에서는 주5일근무제와 ‘놀토’에 따른 수상이용 활성화 방안으로 보는 한강에서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계적인 수상스포츠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체험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의: 한강시민공원사업소 수상 관리과 (02)3780-0797 / 홈페이지hangang.seou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