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발뒤꿈치 통증 부르는 족저근막염, 그 원인은 무엇인가요?
[건강 Q&A] 발뒤꿈치 통증 부르는 족저근막염, 그 원인은 무엇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3.03.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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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 생기가득한방병원 엄지환 병원장
사진=안양 생기가득한방병원 엄지환 병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추웠던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체중 감량이나 건강관리를 이유로 기존에 비해 운동량을 늘렸다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겨울 동안은 거의 외부활동을 하지 않던 이들도 등산 등의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갑작스러운 무리한 운동이 발바닥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이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걷는 처음 몇 걸음이 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상태이거나,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릴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상태라면 병이 생긴 것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는 무리한 운동에 의해 발생된 족저근막염 증상일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염은 걸을 때 심한 발꿈치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발생된 상태를 말합니다. 무리한 운동은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이 일어나게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쿠션이 충분하지 못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한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 쉬워 주의가 요구됩니다. 무리한 운동 외에도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가진 경우 등 여러 이유로 발바닥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부터 발바닥 앞쪽으로 이어지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입니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방치할 경우 나중에는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아침 첫발을 딛는 순간 심한 통증이 생기고 서서히 증상이 감소하지만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것이 족저근막염의 특징입니다. 이런 증상을 반복적으로 겪고 있다면 곧바로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과정은?

진단은 엑스레이 초음파 등의 검사나 다양한 방식의 한방진단으로 이뤄집니다. 이러한 검사 과정을 통해 의료진은 발바닥 주변의 근막의 상태나 인대, 힘줄, 근육, 혈관과 같은 연부조직과 발바닥뼈 상태를 확인합니다.

상태에 따라 손상된 신경과 염증, 붓기에 대한 관리법으로는 약물요법과 주사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근막에 생긴 염증을 개선하고 조직 재생을 촉진할 수 있도록 돕는 체외충격파 시술이 적용될 수 있고, 평소 발바닥부위의 근육 마사지 방법으로 인대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심한 통증에 대한 관리나 염증 치유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주로 약침을 활용합니다. 체내 경혈 소통을 원활하게 하거나 뭉친 부분을 풀어주는 것, 피를 맑게 하는 것 등의 관리를 위해 침구치료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바닥통증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거나, 얼음찜질 정도만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는 충분한 치료가 이뤄지기 어렵고,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의료진을 만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한 후 통증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도움말 : 안양 생기가득한방병원 엄지환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