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건강에 자신 있는 사람들은 신체에 가벼운 통증이 발생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무릎에 통증이 지속되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오래 지속되는 무릎 통증은 무릎 구조물 손상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반월상 연골의 파열, 어떤 문제 일으키나?

특히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한 반월상 연골은 작은 충격에도 파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무릎에 발생하는 직접적인 외상이나 다리의 비틀림 및 회전으로 인한 압박으로 쉽게 손상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또한 평소 생활 습관도 영향을 끼친다.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자주 하거나 무거운 짐을 나르는 동작을 반복하면 무릎에 압박이 가해져 반월상 연골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이 넘어갈수록 퇴행성 변화로 인한 파열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게 됩니다.

반월상 연골 파열의 증상에는 무릎통증 외에도 무릎 잠김 현상, 무릎 힘 빠짐 현상 등이 있습니다. 또한 무릎 관절에 무엇인가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파열된 부위의 염증으로 인해 무릎이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치료는?

반월상 연골의  파열이 경미한 환자는 약물 및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릎 주변의 근력을 강화시켜 무릎 관절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조직의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파열 부위를 절제하거나 봉합, 또는 이식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파열된 조직을 오래 방치하면 파열 범위가 넓어지면서 증상 악화로 이어지게 되며, 이는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을 빠르게 초래할 수 있으니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