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요상권 평균통상임대료 월 408만원…명동 21만원으로 가장 높아
서울 시내 주요상권 평균통상임대료 월 408만원…명동 21만원으로 가장 높아
  • 차미경
  • 승인 2023.03.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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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서울 시내 주요 상권 1층 점포의 지난해 기준 통상임대료는 월평균 408만원으로 나타났고, 월평균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전년에 이어 ‘명동거리’였는데 월평균 1,232만 원 수준이었다.  

서울시가 명동거리, 종로3가, 강남구청역 등 시내 140개 주요 상권 내 1층 점포 위주 12,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상가임대차 실태조사’는 ’15년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작해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임차인을 대상으로 임대료, 임대면적, 권리금, 초기투자비, 관리비, 영업 기간 등 22개 항목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단위면적 1제곱미터(㎡)당 평균 69,500원으로 ’21년 대비 6.6%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은 58.7㎡(17.8평)이었고, 보증금은 1제곱미터(㎡)당 99만4천원으로 평균 점포면적 적용시 5,835만원이었다. 

그동안 통상임대료가 가장 높았던 곳은 연속적으로 명동거리였다. 명동거리는 1제곱미터(㎡)당 월 21만 원이었는데 평균전용면적(58.7㎡, 17.8평)으로 환산하면 평균 월 1,232만 원이 임대료로 지급되고 있었다.  

매출액은 1제곱미터(㎡)당 37만2천원으로 조사됐는데 상권별로 살펴보면‘강남가로수길’이 61만6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을지로3가(57만 4천원), 고덕역(56만원), 신림역(53만 8천원)이 뒤를 이었다.

서울 주요상권 점포당 평균 초기투자비는 대략 1억1,49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투자비는 보증금과 권리금, 시설투자비로 구분되는데, 권리금(4,342만원), 보증금(4,020만원), 시설투자비(3,137만원) 순으로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해 4월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영업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서 ’21년 30만7천원에 비해 전반적인 매출이 21.1% 늘었으며, 임대료 또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임차인의 인식조사 결과에서는 상가건물임대차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임대료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해 임대차 계약시 임대료를 결정하거나 계약 갱신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임대차 시장에서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임대료 관련 분쟁 해결시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임대료 분쟁과 관련해 현재 서울시는 변호사‧감정평가사‧건축사 등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하는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임대료 조정 △계약해지 △권리금 회수 △계약갱신 △원상회복 등 다양한 분쟁관련 법률검토부터 현장조사, 조정 및 합의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5월부터는 분쟁상황에 따라 조정과정을 맞춤형으로 적용해 임대인‧임차인 편의를 더하고 더불어 조정성립률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