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무리한 러닝으로 발바닥 찌릿찌릿…족저근막염의 전조증상?
[건강 Q&A] 무리한 러닝으로 발바닥 찌릿찌릿…족저근막염의 전조증상?
  • 이영순
  • 승인 2023.04.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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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병원 김상호 원장
사진=방병원 김상호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따뜻한 봄이 되면서 겨울 동안 늘어난 체중을 러닝으로 조절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러닝은 특별한 준비물이나 과정이 필요 없고, 달리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운동 중 하나입다.

하지만 늘어난 체중에 무리한 러닝은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해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해져 붓고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여기서 말하는 족저근막은 충격을 흡수하거나 발에 탄력을 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부위로 발바닥 전체에 퍼져있습니다.

 

족저근막염 그 원인과 증상은?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발바닥에 하중이 실리는 운동, 즉 러닝이나 마라톤 등의 운동에 의해 발바닥의 힘줄이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것입니다. 발바닥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충격과 자극이 가해질 경우, 과체중인 경우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족저근막염은 성인 발바닥 통증의 약 50%를 차지할 만큼 흔하기 때문에 평소 러닝을 자주 하거나 과체중인 경우, 또 발바닥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하고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발바닥 통증은 발바닥 안쪽 및 전체에 나타난다. 기상 직후 땅에 발을 처음 내디딜 때 찌릿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며,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을 느끼게 되고 걷기에 불편할 정도의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통증의 정도도 심해집니다.

 

치료는?

병원에 내원하면 신체검진을 통해 명학확 압통점을 찾거나, 방향에 따른 발바닥 통증을 확인하여 족저근막염을 진단합니다. 만약 족저근막염으로 진단받았다면 약물치료나 주사요법, 체외충격파요법 등의 비수술 치료를 먼저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완치될 수가 있다. 평소 종아리 근육과 족저근막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할때는 잘 때 보조기를 착용하는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수술 치료로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종아리 근육과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수술은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수술에 이르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하기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먼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초기 치료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에 나서야 합니다.

 

 

도움말 : 방병원 김상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