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봄철 등산 후 등산용품 관리하기
[생활Tip] 봄철 등산 후 등산용품 관리하기
  • 안지연
  • 승인 2023.04.06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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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다. 등산을 할 때는 여러 가지 등산용품을 사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등산을 다녀와서 피곤한 몸에 용품 정리는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안전한 산행을 즐기기 위해 등산 전후 등산용품 관리와 등산 의류 세탁법을 제대로 알아보자.

등산복은 기능성 소재

기능성 소재는 산 속에서 체온 저하 등에 도움을 준다. 고어텍스나 쿨맥스 등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지는 등산복은 땀 배출이 용이하고 급격한 산속 기온 변화에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이런 기능성 소재 등산복은 세탁 시에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 빨래와 함께 세탁기에 돌리면 옷감이 상하거나 색이 빠지고 번지는 이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드라이클리닝을 맡겨도 방수 및 통풍 등 소재 고유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어 기능을 더 오래 유지하려면 손빨래를 하는 것이 좋다.

손으로 빨더라도 조물조물 주물러줘야지 강하게 비틀어 짜면 안 된다. 

등산화는 별도 관리

전문 등산화는 튼튼한 내구성에 비해 물세탁을 할 수 없는 재질인 경우가 많아 세탁 시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

산행 후 흙먼지로 더러워진 등산화는 먼저 끈을 완전히 풀고 깔창을 빼내 신발 내부에 들어간 이물질을 탈탈 털어 제거한다. 또한 재질 특성상 습기에 취약한 등산화는 보관 시 습기제로와 같이 넣어두면 효과적이다. 

가죽 재질이 있는 등산화라면 물이나 땀에 젖었다 마르는 것이 반복되면 점점 딱딱해지기 때문에 손상이 심한 부위는 튜브 왁스를 여러 번 덧발라 주고 그늘에 보관하면 좋다.

스틱, 아이젠 등 등산용품은 닦아줘야

등산복, 등산화 이외에도 몸을 지탱해주는 등산 스틱과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 고정해주는 아이젠 등 다양한 등산 용품들이 있다.

등산 스틱과 아이젠은 바닥에 닿은 부분이 오염되고 산속 기온 차로 습기가 맺히기 때문에 분리한 다음 더러워진 부분을 물로 씻어낸 후 마른 천으로 닦는다. 살균 스프레이를 뿌려 닦으면 세정력을 높일 수 있다.

햇빛을 가려주는 대신 야외 바람을 많이 맞는 선글라스 또한 세척이 필요하다. 선글라스는 ‘울터치’ 등의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가 먼지를 씻어내고 다시 깨끗한 물로 헹궈준다. 세척이 끝난 선글라스는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제거하면서 닦아주되 렌즈 표면에 남은 이물질이 흠집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