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이자, 대환대출로 줄여볼까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이자, 대환대출로 줄여볼까
  • 김수진
  • 승인 2023.04.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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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부담 해소 위해 대출비교 플랫폼 찾는 소비자들

작년부터 이어온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부채의 부담 증가로 이어졌고 더 낮은 금리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대환대출의 필요성을 키웠다. 올해 초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8%대까지 오르며 대출 소비자에게 경각심을 일으켰고 이후 정부를 중심으로 대출 금리 인하 압박과 채권 금리 인하로 금리 하단은 3%대까지 낮아졌다. 대출 소비자에게 금리 인하란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금리의 변동은 소비자에게 어떠한 금융사를 선택할지에 대한 혼선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에 최근 소비자들이 자신의 대출 금리 비교를 위해 대출비교 플랫폼을 찾으면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대출비교 플랫폼은 개인 조건에 맞춰 최적의 대출 상품을 비교하며 금융사와의 직접 연결해준다. 또한 대출비교 플랫폼은 급한 자금이 필요하거나 승인 거부로 인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에게 은행, 저축은행 등 비교적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을 제공하기도 한다.

주담대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뱅크몰은 전년 동기 대비 286%의 방문자가 증가했으며 월평균 대출 신청 금액은 6,529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평균 대비 75.5% 상승한 수치다.

또 다른 플랫폼인 핀다에 따르면 핀다의 대환대출 실행 금액은 작년 1조 654억 원으로 전년 6,312억 원 대비 67.8%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이용자 평균 4.59%포인트의 금리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도 마찬가지다. 월 대출 실행 금액은 1조 원을 달성했고 지난달까지 총 누적 대출실행액은 22조 1,0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다음달부터 은행을 비롯한 보험사, 저축은행, 카드사 등 53곳 금융사의 신용대출을 은행 방문 없이 비교하며 실행까지 할 수 있는 ‘대환대출인프라’를 구현할 예정이다. 구현 이후 금융사의 금리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실행 간편화로 국민의 이자 부담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플랫폼 관계자는 “아직도 주거래 은행에서만 대출 상품을 실행하거나 인근 지역에 지점이 없어 정보 획득의 한계를 겪고 있는 소비자가 많다. 한정적인 선택지 안에서 상품을 결정할 경우 타 금융사에서 받는 것보다 많은 이자 지출을 부담할 수 있다. 핀테크 기업은 소비자에게 균일한 정보를 제공하며 건전한 금융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