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지속되는 손발저림, 어떤 체크를 해봐야할까요?
[건강 Q&A] 지속되는 손발저림, 어떤 체크를 해봐야할까요?
  • 이영순
  • 승인 2023.04.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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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파 서울큐재활의학과 이승민 원장
사진=송파 서울큐재활의학과 이승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손·발이 자주 저린 느낌, 화끈거리고 타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그 원인을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액순환장애,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까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손발저림은 대부분 말초신경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고 근본적인 질환을 찾아 치료해야 빠르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신경계는 크게 말초신경계와 중추신경계 등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척수신경부터 손끝, 발끝까지 전반적으로 이어진 것이 말초신경계이며 뇌와 척수는 중추신경계에 해당합니다. 대부분의 말초신경병증은 손발저림의 흔한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손, 발의 전체적인 감각이 무뎌지기도 하고 화끈거리며 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도 저릴 수 있고,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간질거리는 느낌도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찬 공기에 노출되거나 운동기능이 떨어지면 증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단추를 잠그고 작은 물건을 쥐는 등의 간단한 동작도 어려워질 수 있으며 자주 쥐가 나는 현상이 있게 됩니다. 만약 자율신경 문제까지 동반되었다면 소화불량, 가슴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병행될 수 있습니다.

많은 현대인에게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등의 질환으로 인해 말초신경병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당뇨, 비타민 결핍 등과 관련되었다면 대사성 신경병증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따라서 치료에 앞서 각자의 손발저림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치료 위해서는?

손발저림은 근육에 바늘을 삽입하여 전기생리학적 파형을 체크하는 근전도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말초신경에 전기자극을 주어 파형을 분석하는 신경전도검사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두 검사는 말초신경계 이상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며, 관련된 질환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된 말초신경병증이라면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약물처방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지속되는 손발저림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방치하기 쉽지만 오래될 경우 치료과정이 어려워집니다. 필요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여 손발저림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바랍니다.

 

도움말 : 서울큐재활의학과 이승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