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농구하다 무릎통증 발생, 무슨 문제일까요?
[건강 Q&A] 농구하다 무릎통증 발생, 무슨 문제일까요?
  • 이영순
  • 승인 2023.04.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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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사진=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농구와 같은 스포츠 경기를 꾸준히 하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 및 체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스포츠 경기는 전속력으로 달리거나 높게 점프를 하고, 상대편 선수를 밀치는 등 과격한 동작이 많아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경기를 뛰고 난 후에 경미한 무릎통증이 나타났다면 무릎 힘줄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릎 힘줄염의 경우에는 무릎통증이 나아질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약물 복용 및 찜질 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물리치료 및 주사 요법 등을 진행하는 것이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만약 경기 중 무릎을 강하게 부딪히거나 무릎이 비틀리는 등의 부상 후에 무릎통증이 나타났다면 전방십자인대 파열 또는 반월상연골 파열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무릎 통증 문제, 치료 과정은?

전방십자인대는 무릎관절의 안정성에 도움을 주는 조직으로써 다리가 심하게 비틀어 지거나 무릎 관절이 잘못된 방향으로 꺾어지는 부상에서 파열되기 쉽습니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고, 무릎이 흔들리거나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며 무릎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월상연골은 무릎관절 사이에 자리한 연골로써 내측과 외측에 각각 하나씩 자리하고 있으며 관절의 마모 방지, 충격 흡수 등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반월상연골에 파열이 생기면 무릎통증뿐만 아니라 압통, 잠김 현상, 무력감 등의 증상이 느껴지고, 계단이나 평지를 걷다가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거나 찌릿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경미한 손상은 약물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파열이 심할 경우에는 파열 양상에 따라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거나 절제하는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전방십자인대파열 역시 경미한 파열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지만 파열된 범위가 넓거나 조직이 완전히 끊어졌다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오래 방치하면 무릎의 다른 구조물까지 악영향을 끼쳐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