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초기 단계의 탈모는 약물이나 주사 등을 활용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된 경우라면 모발이식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다. 모발이식은 탈모의 유형이나 성별에 따라 방식을 달리해야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발이식 과정은?

모발이식은 뒷머리 모낭을 뽑아서 탈모 부위에 영구적으로 옮겨 심는 방식으로 채취 방식에 따라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나뉩니다. 절개식은 후두부에서 일정 부분을 절개해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후두부의 흉터를 남길 수 있으나 두피상태가 좋다면  흉터가 약한 편입니다.

비절개식은 두피 절개 없이 모낭을 개별적으로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절개를 하지 않아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고 선상의 흉터를 남기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실밥을 제거하는 불편이 없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낭을 채취하는 부위를 삭발하는 불편함이 있고 수술 후 채취한 부위에 모발이 없이 하얀 점과 같은 이른바 화이트 스팟이라는 흉터가 생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피 여유가 부족해 절개법을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적합한 수술법입니다.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나요?

모발이식의 디자인과 이식방식은 탈모의 패턴, 모류의 방향 등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헤어라인을 침범한 M자형 탈모의 경우 후두부 부위 모발이 풍성하기 때문에 어떤 방식을 택해도 문제가 없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숱이 적어지는 증상을 보여 보다 섬세한 시술이 요구됩니다.

즉, 기존 모낭의 손상이 없이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정확한 이식을 통해 생착률을 높이고 동반 탈락 현상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한,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기존 모발과 어우러지도록 해야 하며, 환자의 이미지와 얼굴형, 이목구비 위치 등을 고려해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을 설계해야 결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발이식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기술,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모발이식 후 오히려 머리가 빠지기도 하나요?

모발이식의 성공여부는 1년 후에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모발이식을 하고 약 2주 동안은 심은 모발이 자라나지만 이후로는 모발이 탈락하기 시작하며 약 한 달에서 두달 정도 후에는 모발이식을 하기 전과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심은 모발은 탈락하면서 두피에 새로운 모낭을 남기기 때문에 약 3개월 후에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성장합니다.

 

 

도움말 :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