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op 250 유통 순위, 쿠팡이 롯데쇼핑 보다 앞서
글로벌 Top 250 유통 순위, 쿠팡이 롯데쇼핑 보다 앞서
  • 안지연
  • 승인 2023.04.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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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딜로이트 그룹이 글로벌 Top 250개 유통기업의 매출액 현황과 업계 트렌드를 분석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국문본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이마트(60위), 쿠팡(74위), 롯데쇼핑(91위), GS리테일(162위), 홈플러스(215위), 신세계(224위) 등 총 6개 국내 기업이 순위에 올랐으며, 특히 쿠팡의 경우 전년대비 증가율이 50%에 육박하며 순위가 24계단 뛰어오른 74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5계단 하락한 롯데쇼핑 보다 앞서 순위로 작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글로벌 Top 10’ 중 1위를 기록했던 쿠팡은 올해 순위가 3위로 내려왔지만,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기업 10위권 내에 들었다.

쿠팡은 5개년 연평균 성장률 61.7%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쿠팡의 매출액 신장 배경에 ‘활성고객(기간 내 1건 이상의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 수 증가(15%)’와 ‘활성고객 1인당 순유통매출액 증가’(30%)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딜로이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이마트(60위, 3계단 하락), 쿠팡(74위, 24계단 상승), 롯데쇼핑(91위, 15계단 하락), GS리테일(162위, 5계단 하락), 홈플러스(215위, 35계단 하락), 신세계(224위, 재진입)가 글로벌 Top 250에 등재됐다.

쿠팡의 순위가 24계단 올랐고 신세계가 Top 250에 다시 등재됐지만, 나머지 업체들의 순위는 하락했다. 특히 홈플러스가 35계단이나 하락하며 200위 밖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조사에서 Top 250 순위에 들지 못했던 신세계는 ‘명품 보복소비’를 바탕으로 하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매출액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액이 33.3% 증가하며 글로벌 Top 250에 다시 등재됐다.

한편 글로벌 1위 유통기업 자리는 지난해와 같이 월마트가 차지했다.

뒤를 아마존, 코스트코, 슈바르츠그룹, 홈디포, 크로거 등이 뒤따랐다. 글로벌 Top 10 유통기업 순위 내 기업들은 신규 진입이나 이탈 등의 변화가 없었고, 중국 징둥닷컴의 순위가 7위로 2계단 올라간 것이 눈길을 끈다.